실패의 쓴맛 보더니 “디자인 잘 뽑았네”… 테슬라와 정면 승부 선언한 이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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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SUV 출격 임박
아라타 콘셉트 기반 양산형 모델
테슬라와 정면 승부 예고
출처: 마쓰다 (EZ-60)

마쓰다가 중국 합작 파트너 창안차와 손잡고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 SUV ‘EZ-60’이 베일을 벗었다.

중국 현지 전시회에서 공개 예정인 이 차량은, 단순히 신차 발표를 넘어 테슬라 모델Y를 정조준한 정면 도전장을 내민 것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마쓰다는 이미 2022년 미국에 출시한 첫 전기차 MX-30으로 쓴맛을 봤다. 100마일 남짓한 짧은 주행거리와 좁은 공간으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EZ-60은 다르다. EZ-6 세단에 이은 두 번째 모델로, 중국 창안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딥알(Deepal)’의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다.

출처: 마쓰다 (EZ-60)

기존 딥알 S07 모델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EV)와 1.5리터 가솔린 엔진을 더한 레인지 익스텐더(EREV) 모델이 함께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차체 디자인은 지난해 공개된 ‘아라타(Arata)’ 콘셉트를 거의 그대로 옮겨온 양산형이다. 길게 뻗은 LED 라인과 스포티한 전면부, 쿠페형 루프라인, D필러 에어덕트 등 독특한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전통적인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시스템이 적용됐고, 마쓰다의 새로운 엠블럼도 장착돼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있다.

EZ-60은 중국 내에선 ‘EZ-60’ 이름을 쓰지만, 해외에선 ‘CX-6e’라는 새로운 네이밍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출처: 마쓰다 (EZ-60)

유럽 시장에는 2026년 전후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마쓰다의 6e 세단(EZ-6)이 이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SUV 모델도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세부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EZ-6(6e)와 동일한 구성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EZ-6는 68.6kWh 또는 80kWh 배터리 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258마력의 후륜 단일 모터 구성으로 483~55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SUV인 EZ-60은 공기역학적 특성상 다소 주행거리가 짧아질 것으로 보이나, 기본적인 성능 구성은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 마쓰다 (EZ-60)

다만 현대차그룹처럼 고속충전에서 뛰어난 성능을 갖춘 플랫폼은 아니며, 최대 충전 속도는 200kW 수준으로 유럽 브랜드들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국 내수는 물론 유럽 시장 확장을 겨냥한 이 모델은, 테슬라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곧 있을 상하이 오토쇼에서 공개될 EZ-60의 실물이, ‘전기차 부활’이라는 마쓰다의 목표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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