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쿠페 SUV 출격
5월 드디어 인도 개시
4500만 원대 구매 가능

폭스바겐이 ID.4의 돌풍을 이어갈 새로운 전기 SUV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해 초부터 국내에서 사전 계약 열풍을 일으킨 쿠페형 전기 SUV ‘ID.5’가 5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한다는 소식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ID.5는 폭스바겐이 국내 수입 전기 SU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의 핵심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ID.5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혁신적 쿠페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다.
2765mm의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실내 헤드룸과 레그룸이 넉넉하며, 트렁크 공간은 기본 549리터,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561리터까지 확장된다.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55.6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6.7초 만에 도달한다.
1회 충전 시 복합 434km(도심 460km/고속 402km)의 주행거리로 긴 여행도 문제없다.
82.8kWh 고효율 고전압 배터리는 최대 175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충전에 약 28분이 소요된다.
여기에 배터리 히터 기능까지 더해져, 계절과 환경에 관계없이 충전 효율을 최적화한다.

ID.5의 공식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6099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215만원과 폭스바겐코리아가 출고 고객에게 추가 제공하는 특별 구매 보조금 200만원이 더해지면, 실제 구매가는 4500만원대(서울시 기준)까지 낮아진다.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과 폭스바겐의 각종 구매 혜택을 모두 적용하면 실질적인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ID.5는 1분기 국내 유럽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차지한 ID.4에 이은 두 번째 전기 SUV로,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ID.4와 ID.5를 전면에 내세워 수입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ID.4의 국내 물량이 조기에 소진돼 긴급 물량을 추가로 들여온 만큼, ID.5 역시 전기 SUV 수요에 힘입어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ID.5는 디자인과 성능, 효율성, 그리고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까지 모두 갖춘 새로운 기준의 전기 SUV”라며,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ID.5의 본격 출고가 시작되면서, 국내 전기 SUV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수입 전기 SUV의 선택지가 넓어진 지금, 폭스바겐 ID.5가 다시 한번 전기차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 놓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