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와 성능 모두 잡았다
최적의 설계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마침내 그란카브리오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을 공개하며 스포츠카 라인업을 완성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더 아이스(The I.C.E.)’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번 모델은 브랜드의 정수를 담아낸 동시에 접근성을 확장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마세라티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더 아이스’에서 새롭게 개발된 483마력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한 그란카브리오 모델을 선보였다.
기존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강력한 성능과 럭셔리한 감각을 동시에 강조했다. 3.0L 네튜노 엔진을 장착한 이번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00km/h에 이른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되어 뛰어난 핸들링과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새로운 그란카브리오는 전동식 소프트톱을 채택하여 14초 만에 개방하고, 16초 만에 닫을 수 있다. 주행 중에도 최대 50km/h 속도까지 조작이 가능하여,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실내에는 12.2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8.8인치 공조 시스템 디스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며, 천공 가죽 시트와 고급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적용되어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이탈리아 기준으로 16만9600유로(약 2억5400만 원)로 책정된 이번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트로페오 모델(20만4995달러, 약 2억9300만 원)보다 낮은 가격대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마세라티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세라티는 행사에서 특별한 맞춤 제작 모델인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ONE OF ONE – THE I.C.E.’도 함께 공개했다.
브랜드의 ‘푸오리세리에(Fuoriserie)’ 맞춤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이 모델은 ‘아이스 리퀴드’ 트라이 코트 외장 컬러를 적용해 얼어붙은 호수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는 마세라티의 장인 정신과 럭셔리한 감각을 그대로 담아낸 결과물이다.
이번 그란카브리오 모델 추가로 마세라티는 내연기관(483마력 및 543마력)과 전기차 모델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Folgore)’까지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갖추게 되었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스포츠카 애호가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까지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마세라티는 이번 엔트리 모델을 통해 럭셔리 컨버터블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렉서스 LC 컨버터블이나 BMW M8 컨버터블과 비교했을 때, 마세라티만의 감성과 성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럭셔리와 퍼포먼스의 완벽한 조화, 마세라티가 완성한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