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된 성능
공기역학의 정점
만타이 레이싱(Manthey Racing, 1996년에 올라프 만타이가 설립한 기업으로, 포르쉐 모터스포츠 차량의 설계와 제작에 특화된 전문 회사)이 Porsche 911 GT3 RS를 위한 최신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발표하며, 서킷 중심의 하이퍼카 성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포르쉐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아 차량 보증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포르쉐의 상징적인 스포츠카를 더욱 강력한 서킷 머신으로 완성시킨다.
Manthey Racing의 키트는 차량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대형 카본 파이버 후방 스포일러는 새로운 DRS(Drag Reduction System) 구조와 확장된 엔드 플레이트가 더해져 시속 약 285km에서 2,204파운드(약 1,000kg)가 넘는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후면 창은 25% 더 가벼운 카본 패널로 교체되었으며, 상단에는 포르쉐 963 내구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은 샤크 핀이 장착됐다.
이 샤크 핀은 뜨거운 공기를 엔진에서 멀리 보내고, 엔진 흡입구로 차가운 공기를 유도하여 냉각 효율을 극대화한다.
차량 전면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적용되었다. 확장된 스포일러 립, 강화된 카본 스트럿, 그리고 Gurney 플랩과 프론트 다이브 플레인은 프론트 액슬의 다운포스를 극대화하며, 경량 카본 “에어로디스크” 휠 커버는 공기 저항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Manthey Racing은 증가된 다운포스를 견디기 위해 서스펜션을 재설계했다. 반(半)능동식 코일오버 서스펜션은 프론트 액슬의 스프링 강도를 30%, 리어 액슬은 15% 강화했다.
새로운 댐퍼 시스템은 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압축 및 반발 밸브를 포함하며, 노멀, 스포츠, 트랙 세 가지 주행 모드에서 각각의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설정을 제공한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강화되었다. 스틸 브레이크 라인을 장착해 페달 응답성을 높였으며, 세라믹 복합 브레이크를 장착한 차량에는 열에 강한 레이싱 브레이크 패드가 추가되어 서킷 주행 시 일관된 제동 성능을 보장한다.
Manthey Racing의 키트는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시각적 디테일도 강화했다. 카본 파이버 도어 실 트림에는 LED로 “Manthey”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추가로 LED 도어 프로젝터와 커스텀 데칼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Manthey는 이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완성하기 위해 2년 동안 유럽 전역의 서킷에서 수천 마일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키트를 장착한 911 GT3 RS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의 기존 기록인 6분 49.32초를 단축해, 이전 세대 GT2 RS Manthey가 기록한 6분 43.30초에 도전할 계획이다.
Manthey Racing 키트는 2025년 1월 유럽에서 첫 출시되며, 그 외 지역에서는 같은 해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예상 가격은 설치 비용을제외한 약 7만9,973달러(한화 약 1억 1천만원)로, 유사한 718 Cayman GT4 RS 패키지보다 높은 수준이다.
Manthey Racing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Porsche 911 GT3 RS의 성능을 극대화하며, 서킷 중심의 레이싱 머신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공기역학적 성능과 주행 안정성, 그리고 강력한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의 조합은 이 모델을 서킷에서의 궁극적 퍼포먼스카로 만들어준다.
Porsche와 Manthey Racing의 협업은 단순히 기술력을 넘어, 서킷 레이싱과 소비자 경험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