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74km 주행 가능
21분 만에 80% 충전

포르쉐의 첫 번째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이 국내에 공식 출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르쉐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이 모델은 기존 전기 SUV와는 차원이 다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시승기를 통해 마칸 일렉트릭의 강력한 성능과 주행감이 주목받고 있다.
포르쉐는 첫 번째 전기 SUV인 ‘마칸 일렉트릭’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스포츠카 감각을 유지했다.

정교한 섀시 컨트롤과 최적의 무게 밸런스를 갖춘 이 차량은 동급 전기 SUV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날렵하고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강력한 가속 성능과 긴 주행거리도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약 350km의 시승 구간에서 마칸 일렉트릭은 도심과 고속도로, 와인딩 구간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승에서는 마칸 일렉트릭 4S와 마칸 일렉트릭 터보가 투입됐으며, 포르쉐코리아는 기본형,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까지 총 4가지 트림을 국내에 출시했다.
마칸 일렉트릭의 외관은 강렬하면서도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전장 4,784mm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4,715mm)보다 길며, 강인한 범퍼 디자인과 유려한 보닛 곡선이 SUV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포르쉐 특유의 플라이라인은 평평한 리어 윈도와 일체형 유닛으로 연결돼 날렵한 느낌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실내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넉넉해진 공간을 제공한다. 휠베이스가 86mm 늘어나며 내부 공간이 더욱 여유로워졌으며, 낮은 시트 포지션이 적용돼 SUV보다는 스포츠카에 가까운 감각을 준다.
1열에는 독립적인 세 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배치되며, 포르쉐 최초로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주행 경고와 내비게이션 정보가 직관적으로 표시되며, 운전 집중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주행 성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칸 터보는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115.2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3.3초가 소요된다.
후륜 전기 모터를 차량 후방에 배치해 무게 배분을 48:52로 맞췄고,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결합해 커브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전자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서스펜션에는 2밸브 댐퍼가 적용돼 승차감 또한 고려됐다.
급격한 코너가 많은 와인딩 구간에서도 마칸 일렉트릭은 뛰어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인치 타이어를 장착했음에도 노면의 질감과 소음이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성이 유지됐다.

전기 SUV로서의 실용성도 뛰어나다. 마칸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기본형 모델의 경우 최대 474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4S와 터보 모델은 각각 450km, 429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실제 주행에서 연비는 kWh당 4.87km로, 공식 인증 연비 4km보다 높게 측정됐다.
배터리는 CATL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사용하며, 용량은 100kWh다.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적용해 급속 충전 시 약 21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형 마칸이 9,910만 원, 마칸 4는 1억 590만 원, 마칸 4S는 1억 1,440만 원, 마칸 터보는 1억 3,850만 원부터 시작한다.
포르쉐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과 전기차의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마칸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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