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아 기다렸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 한국 팬들도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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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변화
첫 전기차 ‘란자도르’
출처: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컨셉카)

람보르기니가 첫 전기차 ‘란자도르(Lanzador)’의 출시를 2029년으로 연기했다.

당초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했던 이 모델은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의 전기차 수요 부족과 시장 성숙도를 이유로 일정이 조정됐다.

이는 경쟁사 페라리가 2025년 첫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켈만은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는 아직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며 “2029년이 적절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출처: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컨셉카)

특히 유럽연합의 내연기관 금지 및 합성연료 허용 여부와 같은 규제 변화에 주목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장기 전략을 구상 중이다.

경쟁사인 페라리는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며 2025년 첫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고, 마세라티 역시 전기 SUV인 ‘폴고레(Folgore)’를 내놓았다.

반면 람보르기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전동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시장의 반응을 신중히 관찰하는 모습이다.

람보르기니는 현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 모델로는 레부엘토(Revuelto)와 테메라리오(Temerario), 그리고 우루스 SE(Urus SE)가 있다.

출처: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컨셉카)

이들 모델은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의 조합으로 최고 907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짧은 전기 주행 거리를 통해 도시 주행에도 적합하다.

특히, 테메라리오는 트윈터보 4.0리터 V8 엔진과 세 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해 가속력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전기차로 전환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경험하게 한다.

2023년 공개된 란자도르 콘셉트는 4인승 크로스오버 형태로, 내연기관 대신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최고 출력 1,36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기존 스포츠카와는 다른 높은 좌석 배치를 통해 새로운 럭셔리 경험을 제공한다.

출처: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컨셉카)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숙도를 이유로 출시가 연기된 것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수요 둔화와 기술적 과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 독일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 성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람보르기니는 신중함을 유지하며 고객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람보르기니는 하이브리드와 합성연료 기술을 활용해 내연기관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기술적 완성도와 주행의 감동을 모두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2029년, 란자도르가 전기 럭셔리 크로스오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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