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설계와 실내 공간
효율적인 배터리 시스템

기아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 맞춤형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며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를 도입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기아의 첫 목적기반차량(PBV) ‘PV5’가 있다.
PV5는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평평한 바닥 구조를 적용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구조 변경이 가능하다.
패신저(승객용), 카고(화물용), WAV(휠체어 접근 가능 차량), 섀시캡 등 기본 모델 외에도, 레저용 ‘라이트 캠퍼’, 패신저 고급형 ‘프라임’, ‘오픈베드’, 냉동탑차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다.

PV5는 71.2㎾h 및 51.5㎾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하고, 유럽에서는 43.3㎾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추가로 운영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셀투팩’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PV5는 16:9 비율의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용 앱 마켓을 지원한다.
또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디지털 키 2, 차량 내외 전력 공급(V2L) 기능도 포함됐다.

기아는 PV5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아 애드기어(Kia AddGear)’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옷걸이, 스마트폰 거치대, 카드 결제기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다.
특히, 택시, 물류, 교통약자 이동 지원 등 B2B 시장을 겨냥한 모델 구성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국내와 유럽에서 PV5를 출시하며, 2026년까지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가 선보인 PV5는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맞춤형 모빌리티의 새 기준을 제시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