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반한 국산차… “이젠 중고차 시장까지 들썩들썩”.. 이 車 매력 뭐길래

잔존가치는 소비자 신뢰의 척도
4년 연속 최우수 3열 SUV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를 올렸다.

두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과 텔루라이드가 각각 높은 중고차 잔존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소비자 신뢰를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의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의 북미 전용 SUV 텔루라이드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5 잔존가치상’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제이디파워 잔존가치는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시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차량의 중고차 성능,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 제품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차 가격 대비 3년 뒤 예상되는 중고차 가치를 산정한다.

이번 평가는 311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6개 브랜드가 각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올해 처음 추가된 ‘전동화 SUV’ 부문에서 최고의 잔존가치를 인정받았다.

코나 일렉트릭은 세련된 미래지향적 디자인, 넉넉한 실내 공간,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3열 중형 SUV’ 부문에서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고 잔존가치 모델로 선정됐다.

북미 시장 전용으로 설계된 텔루라이드는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주행 성능, 실용성을 겸비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잔존가치상에서는 렉서스가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고, 도요타와 GM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요 모델이 각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두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기아의 우수한 품질과 제품 경쟁력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동화와 내연기관 SUV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낸 현대차와 기아의 이번 성과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미래 가치를 높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