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입소문 나더니 “기아차 또 대박 예감”… 해외서 ‘주목’하는 이 車의 정체

출시 전부터 글로벌 시장 주목
미래형 모빌리티

기아의 첫 중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인 ‘PV5’가 영국의 저명한 경상용차 전문지 왓 밴?(What Van?)이 선정한 ‘왓 밴? 어워즈 2025’에서 ‘주목해야 할 차(One to Watch)’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모델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이례적인 성과로, 전동화 상용차 시장에 대한 기아의 전략적 비전이 확인된 사례다.

왓 밴? 어워즈는 경상용차(Light Commercial Vehicle, LCV) 업계의 혁신과 변화를 이끄는 모델을 발굴하는 자리다.

특히 ‘주목해야 할 차’ 부문은 기존의 틀을 깰 잠재력을 가진 차량에 수여되며, PV5는 뛰어난 다목적성과 전동화 솔루션으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기아의 PV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여객과 화물 운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오픈베드, 내장탑차, 냉동탑차 등 다채로운 컨버전 옵션은 이 차량의 유연성을 더욱 강화한다.

기아는 PV5를 통해 상용차의 개념을 재정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PV5에는 교체 가능한 라이프 모듈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동 경로 관리와 비즈니스 특화 정보 제공 등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성을 강화했으며, FMS(Fleet Management System)를 통해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왓 밴? 에디터는 “PV5는 전동화 LC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량으로, 다재다능한 모듈러 설계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브랜드가 상용차 비즈니스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아는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LCV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계획이며,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PBV를 ‘차량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정의하며, 기존 상용차와는 차별화된 접근을 강조했다.

2025년 영국 출시가 예정된 PV5는 기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