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민차 “이렇게 달라졌다”… SUV 열풍 속 틈새 노린 MPV의 정체

댓글 0

전기차로 부활
MPV 시장 다시 불붙을까
인도 전기차 공략 본격화
출처: 기아자동차 (카렌스)

SUV 열풍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다목적 차량, 일명 MPV가 다시 시동을 건다. 이번에는 친환경이라는 무기를 들고. 기아는 과거 국내에서 단종된 ‘카렌스’를 전기차로 부활시키며,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 MPV 시장의 포문을 열 준비에 들어갔다.

기아는 2024년, 기존 내연기관 기반의 카렌스를 전기차로 재탄생시키며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소형 전기 MPV로, 실용성은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성과 첨단 기술을 함께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신형 카렌스 EV는 42kWh와 51.4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이 제공되며, 인도 기준 최대 470km에 이르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륜구동 단일 모터 기반으로 135~171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전망이며,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58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기아자동차 (카렌스)

플랫폼은 현대차의 크레타 EV와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L자형 LED 주간주행등,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휠 디자인, 고유의 헤드램프 구성을 적용해 내연기관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실내는 한층 고급화된다. 듀얼 10.25인치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선루프, 그리고 ADAS 레벨 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한 패밀리카를 넘어서,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양이라는 평가다.

기아는 카렌스 EV 외에도 2026년 출시 예정인 ‘시로스 EV’를 통해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출처: 기아자동차 (카렌스)

시로스 EV는 현지 강자들과 직접 경쟁할 모델로, 40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400km 주행거리, 한화 기준 약 2천만~3천만 원 수준의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SUV 전성시대 속에서 설 자리를 잃었던 MPV는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에 기반해 한때 한국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렸던 차종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소비자 트렌드가 SUV로 급격히 쏠리며 카렌스를 비롯한 MPV 모델들은 잇따라 단종됐다.

이번 EV 기반의 부활은 단순한 모델 출시를 넘어, 전기차 시대에 맞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다시 제안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출처: 기아자동차 (시로스)

기아의 카렌스 EV는 전통적인 패밀리카의 부활이자, 새로운 시장 확대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아는 카렌스를 전기차로 부활시키며, 단순한 감성 회귀가 아닌 실질적 시장 반격에 나섰다. MPV라는 장르가 다시금 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SUV 시대의 균열, 그 틈을 카렌스 EV가 파고든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30주년 기념 행사 “BMW가 7일 동안 무료”… 파격적인 전기차 시승행사 소비자들 ‘관심’

더보기

전기차 제왕 바뀔수도 “테슬라에 무려 17배 힘”… 한계 뛰어넘은 BMW에 전세계 ‘감탄’

더보기

국내 출시된다는데 “캐스퍼, EV3 자리 뺏기나”… 누구도 예상 못한 복병에 ‘발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