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 심장으로 돌아온다는 차
지프의 상징적인 모델 중 하나였던 체로키가 2025년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부활한다.
2023년 단종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체로키가 새롭게 재탄생할 것으로 보이며, 지프는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프의 CEO 안토니오 필로사는 지난 달 열린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새로운 컴팩트 SUV를 2025년에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해당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명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체로키라는 이름이 다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암시했다.
체로키는 1974년에 처음 출시되어 지프의 아이코닉한 모델로 자리 잡았으나, 2023년 생산 종료와 함께 단종되었다.
이번 부활은 체로키 이름으로는 처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지프 측은 하이브리드 방식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일지, 또는 전통적인 하이브리드 방식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될 체로키 후속 모델은 스텔란티스의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이는 향후 완전 전기차로의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시장 상황에 따라 전기차 버전을 추가로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프 측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랭글러 4xe와 그랜드 체로키 4xe를 판매 중이다.
체로키 후속 모델 역시 전동화 옵션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지프의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로키는 1960년대 웨고니어의 2도어 버전으로 시작해 세대를 거듭하며 지프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4년에는 다시 체로키라는 이름으로 부활하며 오프로드 모델인 트레일호크를 포함한 다양한 트림을 선보였다. 하지만 2023년 단종 직전에는 단 2개의 트림만 생산되며 점차 쇠퇴했다.
지프는 이번 체로키 후속 모델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얻고자 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하며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체로키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UV 시장이 점차 전동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체로키의 부활이 지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