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량 16.4% 증가
하이브리드 강세

BMW가 벤츠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설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입차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6.4% 성장했다.
특히 BMW는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물량 공급으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5229대로 집계됐다.
BMW는 596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3790대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1126대를 판매한 렉서스가 차지했으며, 볼보(1033대), 포르쉐(644대), 토요타(430대), 포드(366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 문제로 인해 단 5대만이 신규 등록됐다.
연료별 판매 비중을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1551대로 전체 수입차의 75.8%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가솔린 차량은 2834대(18.6%), 전기차는 635대(4.2%), 디젤 차량은 209대(1.4%)로 비교적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모델별 판매 순위를 보면, BMW 5시리즈가 180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438대), 렉서스 ES(632대), 벤츠 GLS(607대), BMW X5(564대), BMW X3(5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의 주요 구매 유형을 살펴보면, 개인 구매가 8971대로 58.9%를 차지했고, 법인 구매는 6258대로 41.1%였다.
국가별 판매 비중은 유럽이 1만2697대(83.4%)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 일본 1733대(11.4%), 미국 799대(5.2%)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차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도 브랜드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