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000억도 포기 “모든 계산 틀어졌다”… 심각한 전기차 시장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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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장 전환 중단
보조금도 포기
출처: BMW (iX3)

과거의 예상과는 달리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BEV) 생산 확대에 급제동을 걸고 있다.

각국의 친환경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캐즘)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철폐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공장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내연기관 차량의 퇴출 시점이 늦춰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전성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독일 BMW그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 미니(MINI) 공장의 전기차 전환 작업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출처: BMW (i5)

당초 2030년까지 6억 파운드(약 1조 원)를 투자해 공장을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철회한 것이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의 보조금도 포기했다.

BMW는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내렸다”며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예정됐던 전기차 ‘미니 쿠퍼’와 ‘미니 에이스맨’의 양산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은 미국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기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이후 자동차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멕시코·캐나다산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다.

출처: BMW (i7)

스텔란티스 그룹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브램턴 공장의 전기차 전환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

당초 해당 공장은 ‘닷지 차저’, ‘크라이슬러 300’ 등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계획을 보류했다.

대신 스텔란티스는 미국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공장에서 내연기관 중형 픽업트럭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2023년 가동이 중단됐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존 엘칸 스텔란티스 그룹 신임 회장의 회동 이후 다시 가동 결정이 내려졌다.

출처: BMW (i7)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신공장(HMGMA)도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생산까지 병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축소 가능성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높은 인기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22만 2486대로, 전체 판매량의 13%를 차지했다.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당분간 자동차 산업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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