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춤한 사이 “국산차는 달렸다”… 신기록 나오자 글로벌 시장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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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판매
친환경차 질주로 새 역사 쓰다
출처: 기아자동차 (EV9)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1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워 화제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전동화 차량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놀라운 성과를 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가 급성장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끌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15만411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 중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55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7.5% 늘었다.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도 2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85.8% 급증한 2만4296대를 판매하며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각각 227%, 64%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도 꾸준히 인기를 끌며 하이브리드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전기차 역시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110.3% 증가한 4989대가 팔리며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고, 기아 EV9은 출시와 동시에 2155대의 실적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동화 모델 외에도 SUV와 레저용 차량(RV)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현대차 투싼(2만178대), 싼타페(1만2376대), 기아 스포티지(1만4051대)와 텔루라이드(1만1568대)는 각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꾸준히 상위권 판매를 기록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CEO는 “현대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강력한 성능에 힘입어 탁월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 “기아는 두달 연속 역대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4분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내년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가능성 등 정책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환율 변동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출처: 기아자동차 (EV9)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에 따라 환율이 요동치고 있지만, 이를 기회로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는 내년에도 전동화 모델과 현지 생산을 강화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전동화 시대의 중심에 서겠다는 이들의 행보가 새로운 기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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