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사로잡은 국산차
베트남과 중앙아시아까지 진출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각 나라의 시장과 문화에 맞춘 차량을 선보이며 현지 판매량을 증가시키고 있는데, 그중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자기업 베이징현대가 2021년에 출시한 중화권 전략형 MPV ‘쿠스토’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 차량은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으나,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국내 출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더욱이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차량은 준중형 SUV 투싼을 기반으로 하는 7인승 미니밴이다. 중국 시장에 특화된 모델로 큰 호응을 얻으며,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족용으로 적합한 넉넉한 공간과 향상된 주행 편안함을 제공하는데, 전장 4950mm, 전폭 1850mm, 전고 1734mm, 축거 3055mm의 크기를 자랑하며, 투싼 대비 전장은 220mm 더 길고, 전고는 79mm 더 높으며, 전폭은 15mm 더 좁다.
실내에는10.4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버튼식 변속 레버, 음성 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운전의 편리성을 높인다.
특히, 2열에 설치된 10WAY 원 버튼 컴포트 무중력 시트는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안전 기술에 있어서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및 안전 하차 보조 기능 등을 포함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쿠스토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여 운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힌다. 이 차량은 1.5L 감마 터보 엔진으로 최고 출력 170ps와 최대 토크 25kgf.m을 발휘하며, 더욱 강력한 2.0L 누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36ps와 최대 토크 36kgf.m을 제공한다.
두 엔진 모두 최신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어 있어, 효율성과 동력 전달에서 최적의 성능을 보장한다.
이렇게 다양한 엔진 옵션을 통해 ‘쿠스토’는 각종 운전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과 반응성을 자랑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중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이 모델의 현지 가격은 약 170,000위안(한화 약 3,2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한국에서의 출시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