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디자인 어워드서 빛났다
여러 제품 대거 수상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권위 있는 디자인 시상식에서 총 19개의 제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디자인의 승리를 넘어 기술과 창의성이 결합한 혁신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양한 부문에서 대거 수상했다.
이 상은 1950년에 창설되어 디자인 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운송, 로보틱스, 그래픽디자인, 조명, 포장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운송 부문에서 현대차는 인공지능 기반 개인 모빌리티 ‘DICE’, 공공 모빌리티 ‘SPACE’, 수소 물류 모빌리티 ‘CITY POD’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아는 해외 전략형 모델 K4와 제네시스의 콘셉트 모델 ‘네오룬’으로 독창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 철학을 인정받았다.
현대차의 DICE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모빌리티로, 지난해 CES에서 공개된 바 있다.
SPACE는 이용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공공 모빌리티이며, CITY POD는 수소 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물류 모빌리티로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다.

기아의 K4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 역동성과 강인함을 담아낸 모델이다.
특히 전면부에 적용된 스타맵 라이팅 기술과 유려한 패스트백 실루엣은 고급스러움과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모두 충족시키며 주목받았다.
제네시스의 네오룬 콘셉트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결합한 작품으로,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난방 시스템과 환대 문화를 반영한 설계로 차별화를 꾀했다.
로보틱스 부문에서도 현대차와 기아는 두각을 나타냈다.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는 어깨 근력을 보조하며 작업자의 편의성을 높였고,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복잡한 환경에서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스마트팩토리 보전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체 로보틱스 부문에서 10개 작품이 선정됐는데, 이 중 절반이 현대차와 기아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업계 내 그들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현대차와 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고객 가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기술적 혁신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번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그들이 디자인을 통해 고객의 삶에 실질적 가치를 더하고 있음을 다시금 입증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디자인과 기술의 조화를 이룬 현대차와 기아가 앞으로 어떤 혁신을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