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등록대수 20만대 돌파
최초로 30만대 돌파도 가능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월부터 8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 내수 등록 대수가 20만 대를 초과하며,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를 틈타 큰 성장을 이루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등록된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211,2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월 평균 약 26,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각광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 30만 대를 넘기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43,342대가 등록된 기아의 쏘렌토였으며, 그 뒤를 이어 현대차의 싼타페와 기아의 카니발이 각각 35,436대와 27,935대로 그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차의 그랜저와 기아의 스포티지도 각각 24,110대와 22,119대가 등록되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판매량이 255% 증가한 4,292대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62,136대에서 시작해, 2023년에는 284,923대에 이르렀으며, 이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급성장도 눈에 띄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의 수입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45.8% 증가한 81,081대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로, 2019년부터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여 올해는 처음으로 10만 대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
올해의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특히 메르세데스-벤츠가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며 33,712대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서 BMW는 20,983대, 볼보는 8,747대, 렉서스는 7,974대의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강력한 경쟁을 펼쳤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