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변경 모델 출시
지역 따라 최대 500만 원 차이
고급감·주행거리·보조금 모두 개선

정부가 2024년형 제네시스 GV60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을 확정하면서, 해당 모델이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치면 최대 831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 특히 지역에 따라 보조금 규모가 크게 달라지면서 실제 구매 가격에서도 500만 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GV60의 국고 보조금은 트림별로 차등 적용되며, 스탠다드 2WD 19인치 모델은 최대 290만 원, 퍼포먼스 AWD 21인치 모델은 248만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지자체별 보조금이 더해지는데, 서울은 약 20만 원 수준에 그치지만 경북 울릉군은 무려 544만 원을 지급한다.

이를 모두 합하면 울릉군에서는 총 831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는 약 5659만 원까지 낮아지며, 서울과 비교해 500만 원 넘는 격차를 보인다.
전남 구례군 등 일부 지자체 역시 600만 원 이상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어 거주지에 따라 체감 가격이 크게 달라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보조금 혜택이 확정되자 다시 주목받는 모델이 바로 제네시스 GV60이다. 이번에 출시된 GV60은 2021년 첫 출시 이후 약 4년 만에 이뤄진 부분 변경 모델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배터리 성능, 외관 디자인, 실내 편의 사양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관에서는 MLA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헤드램프와 정제된 그릴 디자인이 눈에 띄며, 실내는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신형 스티어링 휠, 고급 알루미늄 내장재를 적용해 고급감을 강화했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도 변화가 크다.
기존 77.4kWh였던 배터리는 84kWh로 증대되면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81km까지 늘어났고, 초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의 충전 시간이 약 18분에 불과해 실용성 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
편의 기능 역시 대폭 보강됐다. 회생제동 시스템의 고도화, 겨울철 주행 성능을 보완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은 물론, 음성 인식과 스트리밍 기능까지 탑재돼 사용자의 디지털 경험을 한층 향상시켰다.
제네시스는 이러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림별 기본 가격은 스탠다드 2WD가 6490만 원, 스탠다드 AWD가 6851만 원, 퍼포먼스 AWD는 7288만 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은 벤츠 EQA, BMW iX1 등 수입 전기 SUV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GV60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전동화 기술, 빠른 충전 속도, 정숙한 승차감 등에서 국산 전기차의 프리미엄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가격 경쟁력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점은 소비자들의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고와 지자체 보조금 모두 확정된 지금, 제네시스 GV60은 단순한 부분 변경 모델 그 이상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차라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공식 속에서, GV60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전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