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해석을 더하다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차
자동차 시장에서 최신 기술과 현대적 감각을 더한 복고풍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피아트(FIAT)의 신형 ‘그란데 판다(Grande Panda)’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0년대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인 이 모델은 소형 SU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피아트는 최근 유럽에서 그란데 판다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본 모델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은 1만 8900유로(약 2840만 원)부터 시작하며, 전기차(EV) 모델은 2만 4900유로(약 3740만 원)에 판매된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데다 실용성까지 갖춰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란데 판다는 1.2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 출력 100마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eDCT)를 탑재해 효율적인 연료 소비와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전기 모델은 44kWh 배터리를 장착해 WLTP 기준 최대 3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외관은 1980년대 출시된 피아트 판다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X’자 패턴의 헤드램프와 LED 주간 주행등이 전면부에 자리 잡았으며, 측면에는 3D ‘Panda’ 레터링이 새겨져 독특한 개성을 더했다. 후면부는 수직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복고풍 감성을 강조했다.
실내 또한 레트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편의 기능을 갖췄다. 10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대시보드 중앙에는 오리지널 판다를 기리는 노란색 패널이 장착됐다.
기본 모델인 ‘그란데 판다 팝(Pop)’은 16인치 검은색 스틸 휠과 수동 에어컨, 후방 주차 센서를 제공한다.
상위 트림인 ‘그란데 판다 아이콘(Icon)’과 ‘그란데 판다 라 프리마(La Prima)’로 갈수록 LED 조명과 고급 인테리어, 다양한 첨단 기능이 추가된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2025년 3월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인 그란데 판다는 스텔란티스 그룹의 ‘스마트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시트로엥 신형 C3와 경쟁하면서도 피아트만의 독창적인 개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운 신형 그란데 판다는 도심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