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시승기 나왔다
정부 인증 자료 보다 더 잘 나와
1회 충전에 501km
기아가 최근 출시한 전기차, 소형 크로스오버 SUV EV3의 시승기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로 알려진 이 모델은 실용적인 주행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췄으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기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EV3는 현대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5도어 소형 크로스오버 SUV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가 돋보인다.
EV3의 전장은 4,310mm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전폭은 1,850mm로 넓게 설계되었고, 전고는 1570㎜며 휠베이스는 2680㎜다.
이와 같은 설계는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춘 결과다. 특히, 도시 환경에서의 주행 편의성과 주차의 용이성을 고려한 크기는 많은 도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EV3의 출시에 맞춰 여러 매체에서 시승기가 올라왔는데, 하나같이 놀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EV3는 탁월한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레인지 모델의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완충 시에는 최대 501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상위 모델인 EV6보다 더 긴 거리를 달리는 것으로 알렸으며, 충전 한 번으로 서울에서 속초까지 왕복하거나 서울에서 부산까지 쉬지 않고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다.
또한 주행 효율성도 알려진 것 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인증 자료는 전비가 5.1㎞였지만 실제 시승기에는 ㎾h당 6.6㎞의 전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승자는 이보다 더 높은 7.9㎞의 수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가속 능력 또한 전기차 특유의 빠른 반응성을 자랑하며, 굽은 도로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이외에도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기아 AI 어시스턴트’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차량 내 음성 비서 기능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운전자는 “헤이 기아”라고 말하기만 하면 필요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로인해 운전 중 화면 터치나 버튼 조작을 줄여주어 안전은 물론 편의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한편, EV3의 기본 가격은 세제 혜택이 적용되기 전, 스탠다드 모델이 4,208만원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트림 옵션에 따라 4,571만원(어스 모델), 4,666만원(GT 라인)에 이른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4,650만원(에어), 5,013만원(어스), 5,108만원(GT 라인)으로 책정되었다.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이 3000만원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이 3000만원 중후반 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