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화재 벌써 이만큼?”… 그 중 배터리 문제는 몇 건?

1월부터 7월까지 총 32건 발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이 전기차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켰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에서 7월까지의 전기차 화재 관련 통계가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보고된 전기차 관련 화재 32건 중 약 3분의 1은 차량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문제로 파악됐으며, 그 중 4건은 배터리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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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냉각수 미처리와 같은 부주의한 차량 유지 관리가 원인인 화재가 8건에 달했다.

소방청이 제공한 ‘최근 5년간의 전기차 화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32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을 분류하면, 전기적 원인으로 인한 화재가 8건, 화학적 원인으로는 4건이 발생했으며, 제품 결함에 의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총 12건의 화재가 차량 관련 요인으로 분류되어 전체 화재의 약 37.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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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의 설명에 따르면, 전기적 원인은 주로 전기차의 충전 과정 또는 내부 전기장치 관련 문제로 발생하며, 화학적 원인은 배터리 결함에서 기인한 화재를 의미한다.

과거에 전기차 화재는 대부분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례를 통해 차량 자체의 기술적 문제가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EQE 모델은 중국 파라시스사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파라시스는 세계 10위권을 맴도는 배터리 제조업체로, 2021년에는 배터리 결함 가능성 때문에 중국 내에서 3만 대의 차량이 리콜 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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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원인인 배터리 관련 화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건(2021년에 모두 발생)이었으나, 만약 청라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가 배터리 결함으로 확인된다면, 올해에만 5건으로 집계된다.

장소별로는 지상 주차장에서 8건, 지하 주차장에서 3건, 공지에서 2건 등 주차 중인 상태에서 13건이 발생했다.

반면, 주행 중에는 일반도로에서 15건, 고속도로에서 2건, 기타 도로에서 1건, 터널에서 1건 등 총 19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전기차 특유의 요인으로 모든 전기차 화재를 단정 짓기는 어려워, 과도한 불안을 조성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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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운전자의 행동과 직접 관련된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8건, 교통사고로 인한 6건 등 총 14건이 발생하여, 전체의 거의 절반인 43.75%를 차지한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주로 냉각수 교체 지연 같은 운전자의 실수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 외에 원인 불명 3건, 기계적 원인 2건, 기타 1건 등이 보고되었다. 원인 불명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구체적인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를 의미하고, 기계적 원인은 차량의 외부 마찰열 등으로 인한 화재를 포함한다.

기사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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