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대형 SUV는 “감히 비교도 안 돼”.. 팰리세이드 보다 큰 車, 특별 에디션 출시

럭셔리와 힘의 조화
파워풀한 귀환
출처: 닷지 (2025 듀랑고)

국내에서는 다소 낯설지만, 미국에서 퍼포먼스 SUV의 상징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바로 ‘닷지(Dodge)’다.

그런 닷지가 이번에 2025년형 닷지 듀랑고 SRT 헬캣 ‘브라스 몽키’ 에디션을 출시하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1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가격을 자랑하며, 710마력의 괴물 엔진을 품고 있는 이 SUV는 매니아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모을 준비를 마쳤다.

출처: 닷지 (2025 듀랑고)

여전히 6.2리터 슈퍼차저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 출력 710마력, 최대 토크 874Nm를 발휘한다. 이 괴물 같은 엔진 덕분에 제로백은 3.5초, 최고 속도는 시속 290km/h에 달한다.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은 브렘보 6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이 책임지며, 토크플라이트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외관은 비교적 절제된 멋을 보여준다. 레드 옥사이드 색상과 새틴 블랙 후드, 블랙 배기 팁이 어우러지며, 20인치 브라스 몽키 휠과 독특한 배지가 추가되어 단순하지만 눈길을 끄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다크 브론즈 휠이 포함된 이 컬러 조합은 전면적으로 ‘올블랙’ 느낌을 주면서도, 브라스 몽키만의 개성을 드러낸다.

출처: 닷지 (2025 듀랑고)

실내로 들어가면, 고급스러운 세피아 라구나 가죽 시트와 SRT 헬캣 로고 자수가 눈에 띈다.

스웨이드로 마감된 헤드라이너와 블랙 크롬 장식, 탄소 섬유 트림은 고급감을 더하며, 19개의 하만 카돈 스피커와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 중에도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편의 사양 역시 선루프,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문제는 ‘새로운’ 매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번 브라스 몽키는 기존의 SRT 헬캣 모델들과 기본적인 구성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출처: 닷지 (2025 듀랑고)

동력 성능은 변함없고, 디자인 차별화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결국, 특유의 힘과 소음은 유지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혁신은 부족한 셈이다.

닷지는 2023년부터 헬캣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고성능 V8 엔진을 장착한 모델들을 줄줄이 선보이며 “마지막”을 외치고 있다.

특히, 이번 브라스 몽키는 한정판으로 제작되어, 그 희소성을 앞세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정말 특별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헬캣 해머헤드와 이번 브라스 몽키까지, 닷지가 새로운 모델보다 기존 모델에 의존하는 모습은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출처: 닷지 (2025 듀랑고)

스텔란티스는 2025년 새로운 듀랑고 후속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현재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크며, 트윈 터보 3.0리터 6기통 ‘허리케인’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식 발표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결국, 브라스 몽키는 강력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마감을 자랑하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갈망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부족한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

닷지가 헬캣 라인업의 힘에만 의존할 수 없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듀랑고가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그것이 닷지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1

관심 집중 콘텐츠

전국 뒤흔들더니 “파격 선언”.. 기아자동차 역대급 정책에 소비자들 ‘들썩’

더보기

‘싹’ 바뀐 하이브리드 車, “드디어 국내 출시” 잘나가던 그랜저·K8 어쩌나

더보기

스포츠카 하면 ‘페라리’인데 “선택지 늘었다”.. 드디어 공개된 신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