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핵심은 경제성
소비자 우려도 여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친환경성과 첨단 기술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따로 있었다.
바로 ‘경제성’이다.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는지가 전기차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뛰어든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향방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뉴스1 보도 및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발표한 ‘2025 글로벌 자동차시장 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료 비용(57%·중복선택 가능),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43%), 유지·관리 비용 절감(38%), 정부 보조금 및 인센티브(35%) 순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이라는 장점도 분명 매력적이지만, 결국 실질적인 경제적 이점이 더 강력한 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국내 시장 안착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딜로이트는 “국내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 시 경제적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BYD와 같은 중국 브랜드가 저렴한 가격과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경우,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가장 큰 걱정은 배터리 안전성(49%·중복선택 가능), 충전 시간(39%), 혹한 시 주행 성능 저하(38%), 등이었다.
또한,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에 있어서도 ‘완성차 제조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31%로, 배터리 생산 기업(23%)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과 차량의 연결성도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국내 소비자의 56%가 차량과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필수적으로 여긴다고 답했으며, 이는 인도(87%)나 중국(80%)보다는 낮지만 일본(38%)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차량 구독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37%로 인도(70%), 중국(54%)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제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BYD 같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이러한 점을 파고들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대응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단순히 가격만이 아니라 충전 인프라, 배터리 안전성, 유지보수 비용 등 종합적인 요인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와 소비자들의 선택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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