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뺨칠 디자인 “그저 감탄만 나와”… 머슬카 파격 변신에 자동차계 ‘발칵’

댓글 1

영국 감성 입은 ‘아메리칸 머슬’
전통과 미래의 경계를 넘다
출처: 제너럴모터스 (콜벳 콘셉트카)

“콜벳이 영국에서 태어났다면 이런 모습일까?” 미국 스포츠카의 아이콘, 쉐보레 콜벳이 뜻밖의 장소에서 전혀 새로운 얼굴로 재해석됐다.

전통적인 머슬카의 정체성을 품고 있으면서도, 하이퍼카를 연상케 하는 극단적인 디자인. GM이 영국에 새로 개소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이 콘셉트카는 단순한 상상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지난 4월, 제너럴 모터스는 영국 로열 레밍턴 스파(Royal Leamington Spa)에 새로운 첨단 디자인 센터를 개설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 팀이 설계한 ‘콜벳 콘셉트카’를 첫 공개했다.

전기차로 가정된 이 모델은 GM의 향후 글로벌 디자인 전략과, 다가올 콜벳 차세대 모델(C9)의 실마리를 엿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출처: 제너럴모터스 (콜벳 콘셉트카)

이 콘셉트카는 외관부터 강렬하다. 초저상 차체에 분할 리어 윈도우, 중앙 크리즈 라인, 그리고 날렵한 전면부 등, 과거 콜벳(C2, C3, C7)의 상징적 요소들을 하나로 결합한 형태다.

차체 상단은 매끈한 흰색으로 처리되고, 하부는 검은색 공기역학 요소들이 분리돼 시각적으로도 이질감을 주는 디자인이다.

흡기구와 하부 터널, 액티브 에어로 기술이 결합돼 별도의 거대한 스포일러 없이도 충분한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구조다.

이 콘셉트카는 C8 콜벳과 유사한 전장 약 4670mm를 유지하면서도, 전폭은 약 2178mm로 기존보다 약 254mm 넓고, 전고는 약 1034mm로 약 203mm 낮아졌다. 덕분에 기존 콜벳보다 훨씬 더 넓고 낮은, 하이퍼카에 가까운 실루엣을 갖추게 됐다.

출처: 제너럴모터스 (콜벳 콘셉트카)

차체는 첨단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기술, 즉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중심선을 따라 개폐되는 걸윙 도어가 미래지향적 인상을 더한다.

실내는 최소한의 요소로 구성됐고, 운전자는 로젠지(사탕 모양) 형태의 요크 스티어링 휠을 잡는다.

구체적인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GM 측은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배터리가 차체 구조에 통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저중심 설계가 가능해졌다.

또한 능동형 에어로 시스템도 탑재됐다. 팬 보조 기술과 능동 덕트가 공기를 차량 위아래로 재분산시키며, 필요에 따라 스포일러와 핀들이 자동 전개·수납되는 구조다.

출처: 제너럴모터스 (콜벳 콘셉트카)

GM은 이번 영국 디자인 스튜디오에서의 콜벳 콘셉트를 시작으로, 2025년 내에 총 3종의 콜벳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 영국, 유럽 등 각 지역 디자인 센터에서 고유의 해석을 담아 제작되며, 오는 7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다음 모델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콘셉트카는 가까운 시일 내 양산될 가능성은 없지만, GM이 준비 중인 차세대 C9 콜벳 디자인 방향에 강한 암시를 주는 상징적인 출발점이다.

영국에서 탄생한 콜벳. 전기 파워트레인. 분할 리어 윈도우와 걸윙 도어. 낯설고 파격적이지만, 바로 그렇기에 새로운 시대의 ‘콜벳’이라는 이름을 걸 자격이 있다.

GM은 이제 콜벳을 단순한 미국식 머슬카가 아닌, 글로벌 하이퍼카의 영역으로 밀어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

관심 집중 콘텐츠

우려했던 그 상황 “결국 실제로 일어났다”… 현대자동차 고통스러운 선택에 업계 ‘술렁’

더보기

도대체 어떤 차길래 “한국 사람들 지갑 열었나”… 눈 깜짝할 새 다 팔린 999대 sUV

더보기

이렇게 잘 만들더니 “한국 사람 마음 훔쳤다”… 하루 만에 싹 다 팔린 車, 매력 뭐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