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

중국 대륙에서 패밀리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신차가 등장했다. 바로 체리자동차의 2025년형 중형 SUV, 티고 9과 그 하이브리드 버전인 티고 9 C-DM이 그 주인공이다.
이 차량은 압도적인 성능과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하며,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다. 티고 9은 15만 2,900위안(약 2,880만 원)부터 시작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티고 9 C-DM은 16만 5,900위안(약 3,120만 원)에 판매된다. 중형 SUV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력한 성능과 첨단 파워트레인
티고 9의 가솔린 모델은 체리의 ‘쿤펑’ 2.0L 터보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출력 257마력, 최대 토크 40.8kgf.m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7단 듀얼 클러치(DCT) 또는 8단 자동 변속기(AT)와 결합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티고 9 C-DM은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154마력의 엔진과 221마력의 전기 모터가 협력하여 WLTC 기준 1,400km 이상의 놀라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체리는 신차에 CDC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하여, 도로 상황에 따라 초당 1,000회의 피드백을 받아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이는 승차감을 74.8% 개선하고, 차량의 안정성과 접지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또한 티고 9는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대형 크롬 그릴과 촘촘한 헤드램프, 근육질의 전면 라인은 공격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20mm, 전폭 1,930mm로 경쟁 모델인 현대 싼타페보다 약간 크다. 특히, 플로팅 루프 디자인과 블랙 하이그로시 처리된 A에서 D필러로 이어지는 측면부는 세련미를 더한다.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로 무장했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24.6인치 듀얼 스크린이 탑재되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을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성능을 높였다.

SONY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14개의 스피커로 제공되는 사운드는 영화관에 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티고 9, 국내 시장 공략 가능할까?
올해 연말부터 중국 전기차의 국내 공식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티고 9은 중국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의 출시와 성공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쏘렌토, 싼타페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자동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관건이다.
안전성, 내구성, 사후 관리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체리는 이 부분에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결국 티고 9의 성공 여부는 ‘가격 대비 성능’과 ‘품질 증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잡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