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조원, 한국 자동차 시장 점령”… 독일차, 미국차 모두 압도한 차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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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65.8% 점령
사상 첫 수입 1조 원 돌파
출처: 비야디 (중국 전기차)

전기차 시장은 최근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래의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가 이끌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기술 혁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 업계에서는 주목할 만한 전기차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제조 전기차의 수입액이 올해 들어 1조 원을 초과하면서 한국 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의 순수 전기차(BEV) 수입 총액은 12억 9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에서 수입된 전기차가 8억 4800만 달러(약 1조 1350억 원)를 기록, 전체 수입액의 약 65.8%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수입액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수입액 1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반해,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수입 전기차 1위를 차지했던 독일은 3억 3800만 달러의 수입액으로 2위에 그쳤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4400만 달러, 2300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의 급증과 함께 독일산 전기차의 수입액은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입 시장 내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생산 전기차의 경우 이전까지는 주로 전기 버스와 트럭 같은 상용차 위주였으나, 이제는 승용차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중국의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들이 국내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수입액이 급증했다. 특히 상하이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 제조된 중국산 테슬라 차량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지난해 말부터 한국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또한, 중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인 BYD가 생산하는 경제적인 전기차 모델들도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에 소개될 예정이어서, 중국산 전기차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순수 전기차 수출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국내 무역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의 수입 증가는 무역적자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기아자동차 (기아 전기차)

국내 자동차 업계는 중국과의 관세 장벽이 없는 유럽 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저가의 중국 전기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올 상반기에만 18%를 넘어서며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동향은 향후 한국 내 전기차 시장의 수입 경향 및 소비자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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