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장 위한 브랜드
고성능 전기 왜건으로 시작
아우디가 중국 대기업 상하이자동차(SAIC)와 협력해 중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AUDI’를 출범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기존 네 개의 링 로고를 과감히 배제하고 ‘AUDI’라는 단순한 대문자 로고를 내세우며 중국의 젊고 기술 친화적인 소비자들을 겨냥한 혁신적인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시작은 764마력, 435마일 주행거리의 고성능 전기 왜건 ‘E 콘셉트’로, 2025년부터 양산형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AUDI 브랜드의 첫 모델인 E 콘셉트는 기존 아우디 차량과 완전히 다른 외관과 로고를 통해 차별화된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 모델은 4870mm의 길이, 1990mm의 너비, 1460mm의 높이를 가지며, 휠베이스가 2950mm로 확장되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E 콘셉트의 디자인은 대담한 LED 조명과 매끈한 외관으로 단순하고도 강렬한 느낌을 주며, 기존 아우디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른 모놀리틱한 미학을 보여준다.
내부에는 단일 커브형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4개의 개별 좌석을 배치해 고급스러운 실내를 구현했다. 천연 섬유와 우드 트림으로 구성된 인테리어는 중국의 럭셔리 전기차 소비자들을 염두에 둔 디자인 요소로,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 콘셉트는 아우디와 SAIC가 공동 개발한 ‘Advanced Digitalised Platform’을 기반으로, 듀얼 모터 구동 시스템을 통해 754마력과 80.7 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 전기 왜건은 0-100km/h 가속 시간이 3.6초에 불과하며, 100kWh 배터리로 최대 435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800볼트 전력 시스템 덕분에 고속 DC 충전 시 10분 만에 약 300km 주행 가능 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 향후 양산 모델에는 4륜 조향과 에어 서스펜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중국 내 전기차 보급률이 50%를 초과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AUDI 브랜드는 오직 중국 소비자만을 위한 전용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아우디는 “SAIC와의 협력으로 중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최첨단 커넥티드 차량을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하며, 이 브랜드가 기술과 디자인에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전기차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 콘셉트를 시작으로 AUDI 브랜드는 2025년 고성능 왜건 출시를 시작으로 2026년 세단, 2027년 SUV를 선보이며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웅이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