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도 급변하자 “믿을 수 없다”… 新강자 등장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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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와 하이브리드 열풍
출처: 아우디 (SQ7)

격변의 시대를 맞은 수입차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SUV 차량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이어지면서 기존의 강자들이 흔들리고 새로운 주자가 부상하고 있다.

독일 3사 체제가 균열을 보이며, 볼보와 일본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전동화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며 저가 전기차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6만3288대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의 여파는 수입차 시장도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BMW는 7만3754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만6400대로 2위를 기록했지만, 아우디는 충격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만 대 판매에도 미치지 못한 아우디는 9304대로 7위에 그쳤다. 할인 정책의 잦은 변화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부재가 소비자 외면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볼보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 4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SUV 모델인 XC 라인업이 전체 판매량의 68%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XC60은 수입 중형 SU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SUV 열풍의 중심에 섰다.

일본 브랜드도 하이브리드 차량에 힘입어 약진했다. 렉서스는 1만3969대를 판매하며 5위를, 도요타는 9714대로 6위를 기록했다.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 ES300h는 6558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도요타의 SUV 라브와 렉서스의 NX350h도 각각 2000대 이상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수요의 중심에 섰다. 혼다 역시 전년 대비 32% 증가한 2189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지난해 테슬라는 순수 전기차만 판매하면서도 2만9750대를 기록, 3위에 오르며 전동화 시대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테슬라가 중저가 모델Q 출시를 예고하며, 현대자동차그룹과 중국의 BYD까지 가성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저가 전기차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되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수입차 업체들 역시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출처: 뉴스1

업계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와 SUV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수입차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점 경쟁은 브랜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하이브리드와 SUV라는 흐름에 올라탄 브랜드는 성공의 길로, 이를 놓친 브랜드는 도태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올해,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떤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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