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벤츠·BMW 마저도?”… 한국 수입차 시장 ‘대격변’ 소비자들 예의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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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확’ 달라져
독일 3사 부진 그 이유는?
출처: 테슬라 (모델 Y)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약진했다.

반면, 내연기관 차량 비중이 높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는 판매 감소로 고전하며 브랜드별 친환경차 전략에 따라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26일 뉴스1 보도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23만 97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그러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각각 27.2%와 1.7% 증가하며 시장 재편을 이끌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84.6% 증가한 2만 849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3위에 올랐다.

이는 2017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성과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1만 319대 판매되며 테슬라의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 브랜드도 하이브리드차 특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렉서스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1만 2849대를 판매하며 5위로 상승했고, 도요타는 13.4% 증가한 8614대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혼다 역시 CR-V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전으로 73.8% 증가한 2145대를 판매하며 순위가 18위에서 14위로 뛰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반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로 대표되는 독일 3사는 전반적인 판매 감소를 겪었다.

BMW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6만 7250대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지만, 벤츠는 12.6% 감소한 5만 9561대로 2위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8386대로 49.6% 급감하며 순위가 3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독일 3사의 부진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에서 내연기관 차량 비중이 높은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BMW와 벤츠, 아우디의 휘발유와 디젤 차량 비중은 시장 평균을 웃돌며 친환경차 전환이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을 보였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독일 3사는 내년 반등을 목표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BMW는 준대형 세단 5시리즈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550e xDrive를 출시했으며, 벤츠는 E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E350e 4MATIC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중형 전기 SUV Q6 e-트론의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수입차 시장은 친환경차가 주도권을 잡으며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테슬라와 일본 브랜드는 발 빠른 친환경차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독일 3사가 이러한 흐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가 향후 수입차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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