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술의 힘으로 뚫을까”… 현대차 마지막 승부수에 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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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를까?
일본 도전에 업계 ‘주목’
출처: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 현대자동차가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는 현지 취향에 맞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앞세워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해외 제조사들에게 여전히 높은 벽으로 평가된다. 현대자동차도 과거 한 차례 쓴맛을 본 바 있다.

2022년, 13년 만에 일본 시장에 재진출하며 내연기관 차량 대신 수소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만을 출시했으나 성과는 미미했다.

출처: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지난해 일본에서 현대차가 판매한 차량은 단 607대. 같은 기간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기록한 2223대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현대차는 물러서지 않았다. 일본 시장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했다.

현지 시장을 깊이 이해하는 일본 자동차 업계 베테랑 시메기 토시유키를 신임 법인장으로 영입하고,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보급형 소형 전기차로, 도로가 좁고 작은 차량을 선호하는 일본 시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처: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일본에서 경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5%로, 소형차와 경차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차고지증명제와 같은 제도적 요인도 일본에서 대형차보다 소형차가 선호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일본 판매 가격을 약 250만~350만 엔으로 책정해 닛산의 ‘사쿠라’, 비야디의 ‘돌핀’ 등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계획이다.

일본 수출을 위해 우핸들 모델도 준비 중이며, 생산은 오는 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도전은 단순히 판매량 증대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전동화 선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출처: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한편, 현대차는 일본 치바시에서 열리는 ‘2025 도쿄 오토살롱’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최초로 공개했다. 동시에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5 N ‘드리프트 킹 에디션’도 함께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차가 이번 도전에서 일본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성공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전략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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