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전기차 공개
탁월한 주행성능과 첨단기술
캐딜락이 2026년형 전기 SUV 모델 ‘비스틱(VISTIQ)’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열 구조의 대형 SUV로 설계된 비스틱은 오는 2025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탁월한 주행 성능과 첨단 기술, 세련된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E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스틱은 듀얼 모터로 구동되는 AWD(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102킬로와트시(kWh) 배터리로 615마력의 출력을 내며 최대 토크는 약 880 Nm에 이른다.
GM이 자체 개발한 울티엄(Ultium)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모델은 약 482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Velocity Max’ 주행 모드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약 100km에 도달하는 데 3.7초밖에 걸리지 않아 전기차 특유의 민첩한 가속 성능을 강조했다.
비스틱은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H(차량-가정) 양방향 충전 기능도 지원하며, DC 고속 충전을 통해 약 10분 만에 79마일(약 127km)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효율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비스틱의 디자인은 캐딜락 전기차 라인업의 정체성을 반영해 모던하면서도 대담한 스타일로 완성됐다.
블랙 크리스탈 실드 그릴과 수직형 램프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요소로 자리잡았으며, 차체 길이는 205.6인치로 기존 XT6보다 더 길지만 에스컬레이드보다는 작은 중간 크기로 설계됐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모든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며, 33인치 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운전석과 조수석에 적용돼 있다.
비스틱의 실내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한 23개 스피커의 AKG 오디오 시스템으로 프리미엄 음향 경험을 선사하며,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구글 맵스 및 다양한 앱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5구역 공조 시스템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 3열 좌석은 대형 SUV로서의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캐딜락 비스틱은 최신 주행 보조 기술을 갖췄다. 슈퍼 크루즈(Super Cruise)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이 기본 제공되며,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응급 구조를 요청하는 온스타(ONSTAR) 자동 충돌 대응 서비스도 포함돼 있어, 탑승자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한다.
또한 야간 주행 시 보행자와 동물을 감지하는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기능이 제공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높은 시인성을 제공하며, 블라인드 존 스티어링 보조, 측면 자전거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도 기본 탑재된다.
비스틱은 초기에 럭셔리, 스포츠, 프리미엄 럭셔리 세 가지 트림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2025년 중반 이후에는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이 추가될 예정이다.
가격은 한화로 약 1억1000만 원부터 시작되며, 세부 사양에 따라 다양한 옵션이 제공될 계획이다.
이번 비스틱 모델을 통해 캐딜락은 EV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