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리는 속도까지 남다르다”… 애스턴마틴 신차 공개하자 전세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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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오픈카의 새로운 기준
지붕 열 때 조차 속도감이 느껴진다
출처: 애스턴마틴 (밴티지 로드스터)

애스턴마틴이 전 세계 스포츠카 팬들의 기대 속에 가장 빠른 전동식 루프를 자랑하는 ‘밴티지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최고 6.8초 만에 열리고 닫히는 이 루프는 단순히 빠른 속도뿐 아니라 뛰어난 공학적 설계를 통해 로드스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밴티지 로드스터는 애스턴마틴의 상징적인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656마력과 81.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에 달한다. 이 모델은 8단 자동 변속기와 전자제어 한정 슬립 디퍼렌셜을 통해 뒷바퀴로 힘을 전달한다.

출처: 애스턴마틴 (밴티지 로드스터)

밴티지 로드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Z-폴딩 방식의 전동식 루프다. 기존의 K-폴딩 방식보다 가벼우며, 루프를 접었을 때 덮개가 필요하지 않아 무게를 줄이고 더 깔끔한 외관을 제공한다.

이 루프는 시속 50km 이하의 속도에서 6.8초 만에 열리고 닫히며, 이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빠른 자동 루프 작동 속도다. 원격으로도 작동할 수 있어 운전자는 차량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루프를 여닫을 수 있다.

루프가 닫힌 상태에서도 소음을 최소화하는 8단계 단열 기술이 적용돼 쿠페와 유사한 정숙성을 제공한다.

지붕 구조로 인해 차량 무게는 쿠페보다 60kg 정도 증가했지만, 차체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완벽한 49:51의 전후 무게 배분을 구현했다.

출처: 애스턴마틴 (밴티지 로드스터)

로드스터는 서스펜션과 변속기 마운트를 새롭게 조율해 루프 추가로 인한 무게 변화를 보완했다.

여기에 16.1인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S5 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해 정교한 주행 성능과 제동력을 자랑한다.

또한 8가지 트랙션 컨트롤 설정을 통해 운전자는 자신의 스타일과 도로 상태에 맞는 주행 경험을 선택할 수 있다.

밴티지 로드스터는 세 가지 새로운 외장 색상인 이리데슨트 사파이어, 새틴 이리데슨트 사파이어, 브론즈 플레어를 제공한다.

출처: 애스턴마틴 (밴티지 로드스터)

루프 색상 역시 검정, 빨강, 파랑, 검정-은색 조합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네 가지 21인치 휠 디자인과 7가지 브레이크 캘리퍼 색상 중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애스턴마틴은 ‘Q by Aston Martin’ 맞춤 제작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차량을 더욱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자신만의 색상 조합과 내부 장식을 선택해 특별한 한정판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밴티지 로드스터의 출고는 올해 2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쿠페 모델의 상승 폭을 고려할 때 20만 달러(한화 약 2억 8천만 원)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애스턴마틴 CEO 에이드리언 홀마크는 “밴티지 로드스터는 쿠페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의 오픈카 경험을 제공한다”며, “정교한 설계와 강력한 성능을 통해 진정한 스포츠카의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애스턴마틴 (밴티지 로드스터)

밴티지 로드스터는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과 빠른 속도를 넘어, 기술적 혁신과 정교한 설계가 어우러진 모델이다.

애스턴마틴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이 집약된 이 차량은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오픈카 경험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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