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장벽 드디어 무너지나 “저렴한 전기차 쏟아진다”… 확 바뀐 분위기에 시장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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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전기차로 격돌
‘부의 상징’에서 ‘현명한 선택’으로
출처: 르노 (르노 4 E-Tech)

고가의 상징이었던 전기차가 대중화의 문턱을 본격적으로 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3천만 원대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하며 시장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 시장의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뉴스1 보도 및 업계에 따르면 기아, 폭스바겐,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 속속 뛰어들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기아는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2025 기아 EV 데이’에서 차세대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출처: 기아자동차 (EV2 티저)

특히 EV3보다 한층 작은 EV2가 관심을 끈다.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이 모델은 2만 유로(약 2천9백만 원)대 가격이 예상되며, 현지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폭스바겐도 보급형 전기차 전쟁에 참전했다. 최근 2만 유로대 엔트리급 전기차 디자인을 최초 공개한 데 이어,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3월 초 공개 예정인 콘셉트카는 폭스바겐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CEO는 “폭스바겐은 누구나 전기차를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 테슬라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모델 3보다 저렴한 ‘모델 Q’를 공개할 예정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형 해치백 스타일로 출시될 이 차량의 가격은 3만 달러(약 3천9백만 원) 선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외에도 GM의 신형 볼트 EV, 르노의 르노 4 E-Tech 등 다양한 저가형 전기차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이 같은 흐름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대한 대응책이기도 하다.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빠르게 유럽과 신흥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출처: 폭스바겐 (ID.1 티저)

이에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전기차를 앞세워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흥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출시하며 맞불을 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보급형 전기차의 등장으로 다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 전략 확대, 자율주행 기술 접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출처: 비야디 (아토3)

고가의 전기차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이제 전기차는 더 이상 ‘부의 상징’이 아닌 ‘현명한 선택’이 되고 있다.

가격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지금, 소비자들은 더욱 실속 있는 전기차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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