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마저 밀려난 상황 “예상을 뛰어넘었다”… 국산차 시장 격변에 소비자들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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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강세 지속
상위 10개 중 6개 차지
출처: 기아자동차 (쏘렌토)

“세단의 시대는 끝난 걸까?” 자동차 시장에서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UV의 강력한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뛰어난 연비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사로잡으며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 상위 10개 차종 중 6개가 SUV였다. 특히 기아 쏘렌토는 8406대가 팔리며 1위를 차지했다.

쏘렌토는 지난해 9만5040대가 판매되며 SUV로는 최초로 연간 판매량 1위에 오른 바 있다. 스포티지(7993대), 카니발(6691대), 셀토스(5179대) 등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SUV의 강세를 증명했다.

출처: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현대차 역시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싼타페(5512대)와 투싼(5002대)가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반면 세단 중에서는 현대차 그랜저가 6690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4위에 자리했다. 아반떼(6019대)와 쏘나타(5200대)도 각각 5위와 7위에 올랐다. SUV의 약진 속에서도 여전히 그랜저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었다.

제네시스 역시 SUV 모델에서 강세를 보였다. G80이 3480대로 제네시스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지만, GV80(3121대)과 GV70(3097대)도 3000대 이상 판매되며 SUV 라인업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SUV가 대세다. 지난해 SUV는 전체 판매 차량의 40.8%를 차지하며 세단(35.2%)을 2년 연속 앞질렀다. 이러한 흐름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기아자동차 (카니발)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장도 눈에 띈다. 1월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 등록 차량의 27%를 차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비율은 2020년 9.2%에서 매년 상승해 2024년에는 26.9%에 달했다.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SUV와 하이브리드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사전 계약만 3만3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신형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또한, 기아 셀토스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예고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기아자동차 (셀토스)

여기에 현대차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을 6000만 원 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내놓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SUV의 강세는 뚜렷했다. 상위 10위권 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C(641대), BMW X5(564대), X3(532대), 볼보 XC60(416대), BMW X7(395대) 등 5대가 SUV였다.

다만, 1위와 2위는 세단인 BMW 5시리즈(1804대)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438대)가 차지하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의 인기를 입증했다.

SUV와 하이브리드의 성장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선호도가 자리 잡고 있다. SUV는 넉넉한 공간과 뛰어난 실용성 덕분에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GLC)

또한,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와 친환경성이 강조되면서 경제성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SUV와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한, 이들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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