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첫 전기 SUV
전동화 전략 가속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한국에서 최초로 전기 SUV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그레칼레 폴고레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마세라티의 고유한 성능과 우아함을 전기차로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국 시장에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이미 갖춘 마세라티는 그레칼레 폴고레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16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하우스 오브 마세라티’ 행사에서는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 지오반니 페로시노 마세라티 CMO, 다비데 다네신 엔지니어링 총괄이 참석해 그레칼레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지오반니 페로시노는 “한국은 마세라티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탈리안 럭셔리와 성능, 혁신의 가치를 한국 고객들에게 더 많이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세라티는 이번에 전기차 모델 그레칼레 폴고레를 추가하며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400V 기술 기반의 105kWh 배터리를 장착, 최대 820Nm의 토크와 최고 출력 410kW를 자랑하며 시속 220km의 최고 속도를 낸다.
전동화 모델이지만, 내연기관의 강력한 성능을 그대로 계승한 점이 특징이다.
마세라티 엔지니어링을 책임지고 있는 다비데 다네신은 “폴고레는 성능을 타협하지 않고 전기차 특유의 매력을 더한 모델”이라며 “전기차로도 마세라티의 독창적 DNA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또한 빠르고 효율적인 충전을 지원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초고속 충전소 근처에서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능과 실시간 경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어,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그레칼레의 라인업은 전기차 폴고레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준비했다.
그레칼레 GT와 모데나는 300마력의 4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고성능 모델인 트로페오는 F1 기술에서 파생된 530마력 V6 엔진을 탑재해 제로백 3.8초, 최고 속도 285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고객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고를 수 있다.
마세라티는 또한 2025년부터 푸오리세리에(Fuoriserie)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이 원하는 옵션을 통해 맞춤형 드림카를 제작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마세라티의 개인화 전략을 상징한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마세라티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량을 제공하며, 한국 고객이 일상 속에서도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그레칼레 폴고레의 출시는 마세라티의 전동화 전환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브랜드의 혁신과 전통을 결합해 미래형 럭셔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