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와 고성능의 결합
3.5초 만에 100km 돌파
럭셔리 자동차의 대표적인 브랜드를 꼽을 때 항상 최상위에 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영국에서 탄생한 ‘벤틀리’다.
이 브랜드는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대표하는 자동차로,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도 놀라운 모델이 출시되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의 고급 자동차 제조사 벤틀리가 자사의 최신 플래그십 세단, 플라잉스퍼의 4세대 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11일 서울에 위치한 벤틀리 타워에서 ‘더 뉴 플라잉스퍼’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플라잉스퍼는 2006년 벤틀리가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면서 소개된 모델로, 이후 2013년에는 2세대, 2019년에는 3세대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었다.
지난달까지 벤틀리코리아의 국내 판매량 중 약 절반인 2,242대가 팔리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국내에서 3억 원 이상의 고가 세단 중 누적 판매 2,000대를 돌파한 것은 플라잉스퍼가 유일하다.
이번 출시에서는 고성능 ‘스피드’ 모델을 선두로, 4세대 플라잉스퍼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였고, 이어서 럭셔리 모델인 ‘뮬리너’ 라인업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롭게 출시된 ‘더 뉴 플라잉스퍼’는 600마력을 자랑하는 최신 4.0L V8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혁신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출력 782마력과 최대토크 102.05㎏·ｍ를 발휘하여, 이전 세대 대비 최고출력은 19%, 최대토크는 11% 향상되었다.
이로써 벤틀리의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85㎞에 달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3.5초로, 이전 모델보다 0.2초가 단축되었다.
전기모터만 사용하는 EV 모드에서 최고 190마력과 최대토크 45.8㎏·ｍ를 제공하며, 최대 속력은 시속 140㎞에 달한다.
이 차량에는 25.9kWh 용량의 삼성SDI 제조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 유럽 WLTP 기준으로 최대 76㎞의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 사용 시, V8 엔진과 결합하여 총 829㎞의 주행이 가능하며, 현재 국내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한 새로운 플라잉스퍼에는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 기술이 적용되어 운전 성능과 핸들링이 개선되었고, 승차감도 향상되었다고 벤틀리코리아는 밝혔다.
디자인은 벤틀리의 특유의 ‘스피드 DNA’가 반영된게 특징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스피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업데이트된 프론트 범퍼, 그리고 리어 디퓨저가 차량의 역동적인 외관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실내는 영국의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의 가죽 마감으로 세심하게 처리되었으며,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 기능을 통해 12.3인치 고화질 스크린과 세 가지 아날로그 다이얼 중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더 뉴 플라잉스퍼’는 벤틀리의 전통적인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스피드’ 모델을 우선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시작 가격은 3억 7,570만원이다. 특히 한국 시장을 위해 제작된 한정판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퍼스트 에디션’의 가격은 4억 4,19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