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델 라인업
가격 및 경쟁력 강화

BMW의 전기 SUV, iX가 2026년형 모델로 돌아왔다. 기존 모델보다 더 길어진 주행거리, 향상된 성능,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폭 낮아진 가격이 특징이다.
2026 BMW iX는 새로운 엔트리 모델을 추가하면서 시작 가격을 76,325달러(한화 약 1억 986만 원)까지 낮췄다.
이는 기존 대비 13,000달러(한화 약 1,872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BMW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외관과 내부 디자인을 미세하게 조정했으며, 주행거리와 성능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2026년형 BMW iX는 기존 모델보다 다채로운 트림 구성을 갖추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엔트리 모델 xDrive45의 등장이다.

xDrive45는 402마력(300kW / 408PS)의 출력을 갖추고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2km(312마일)를 주행할 수 있다. 가속 성능도 뛰어나 0-96km/h(0-60mph)까지 도달하는 데 단 4.9초가 걸린다.
이와 함께 기존 xDrive50 모델이 xDrive60으로 변경되면서 출력을 536마력(400kW / 543PS)으로 높였다. 주행거리는 547km(340마일)로 늘어났다.
최고 성능 모델인 M70도 650마력(485kW / 659PS)의 출력을 제공하며, 0-96km/h(0-60mph) 가속을 단 3.6초 만에 마칠 수 있다. M70의 주행거리는 486km(302마일)이다.
BMW는 기존 모델 대비 10% 이상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를 활용한 새로운 전력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더 커진 배터리 용량이 결합되면서, xDrive45는 100.1kWh, xDrive60은 113.4kWh, M70은 112.8kWh의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을 제공한다.
2026 BMW iX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가격이다. 새로운 xDrive45 모델이 등장하면서 기본 가격이 76,325달러(한화 약 1억 986만 원)까지 낮아졌다.
이는 2025년형 iX xDrive50의 88,500달러(한화 약 1억 2,744만 원)보다 13,000달러(한화 약 1,872만 원) 저렴한 수준이다.
반면, xDrive60의 가격은 88,500달러에서 89,675달러(한화 약 1억 2,916만 원)로 소폭 인상됐다. 최고 성능 모델인 M70은 기존과 동일한 112,675달러(한화 약 1억 6,232만 원)를 유지한다.

가격을 낮추면서도 성능과 주행거리를 향상시키는 전략은 BMW가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BMW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번 모델 변경이 그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디자인 측면에서 2026 BMW iX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전면부는 보다 정제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의 내부 패턴을 조정해 더욱 일관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헤드라이트 역시 세로형 주간주행등(DRL)을 새롭게 적용해 한층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M70 모델에는 독특한 블랙 미러캡, 전용 휠 디자인, 그리고 M 전용 그릴이 적용된다.

기본 휠 사이즈는 20인치이며, M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면 21인치와 22인치 휠도 장착 가능하다. M70 모델에서는 최초로 23인치 휠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실내에서는 새로운 M 다기능 시트가 추가되었다. M70에서는 기본 제공되며, xDrive45 및 xDrive60에서는 M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해야 적용 가능하다.
이 시트는 더욱 깊어진 윤곽과 향상된 측면 지지력을 갖추고 있으며, 등받이 폭과 요추 지지대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열 펌프 시스템을 통해 실내 난방 성능도 개선되었다.

2026년형 BMW iX는 2025년 3월부터 독일 딩골핑(Dingolfing)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주행 성능을 강화한 2026 BMW iX가 전기 SU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