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100만 대 돌파
공장 확대로 경쟁력 강화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첫 전용 전기차 출시 후 4년 만에 이루는 이 기록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2월,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기아 EV6, 현대차 아이오닉6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매년 판매량을 크게 늘려왔다.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에서 누적 88만154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77%가 해외에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이오닉5는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누적 판매량이 37만4,021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기아 EV6가 26만 대 이상 판매되며 두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72%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수요 정체)을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국내외에 확충하며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조지아주에서 전기차를 생산 중이며, 울산에 건설 중인 EV 전용 공장은 올해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 또한 지난해 광명 이보 플랜트를 가동해 EV3를 생산 중이며, 올해 화성에 추가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올해 전기차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축소 가능성과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이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아이오닉9과 EV4와 같은 신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생산 확대와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올해 상반기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대 돌파를 목표로 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