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공유, 수지, 탕웨이까지 출연한 <원더랜드>, 대체 무엇이 부족했나”… 6월 개봉 영화 리뷰

영화 <원더랜드> 흥행 실패
탕웨이, 박보검, 수지 초호화 캐스팅도 역부족
출처 : 영화 <원더랜드>

올해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가장 기대를 모은 기대작으로는 <원더랜드>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한다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사람들의 시각을 다룬 영화다.

<가족의 탄생>과 <만추>로 한국 영화계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김태용 감독의 오랜 복귀작인데다가 시작부터 탕웨이, 공유, 수지, 박보검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출처 : 영화 <원더랜드>

장르 또한 SF 로맨스라는 이색 장르를 내세웠기 때문에, 감독과 출연진 그리고 장르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 <원더랜드>의 누적 관객은 60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290만 명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대보다 저조한 흥행이지만, 김태용 감독의 팬임을 자처했던 이동진 평론가조차도 “‘가족의 탄생’과 ‘만추’ 뒤에 놓일 작품을 오랜 기다림 끝에 보고 난 후의 당혹감과 의문들”이라는 평으로 별 2.5개를 주어 실망감을 드러내었다.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의 토끼도 잡지 못한 <원더랜드>에는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 <원더랜드>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각각 알아보자.

배우들의 연기력은 호평

영화 <원더랜드>는 ‘수지와 박보검의 영상 화보집’이라는 평가가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한 조합을 보여준다.

출처 : 영화 <원더랜드>

다소 친절하지 않은 감정선조차도 두 배우의 연기 합으로 무마해서 넘겼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비주얼적인 조합이나 케미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영화 평론 사이트 왓챠피디아에서는 ‘Good : 박보검. 수지, 탕웨이, 공유, 최우식, 정유미 배우를 보는 맛’이라는 네티즌의 반응이 공감을 받은 바 있다.

수지와 박보검 뿐만 아니라 탕웨이와 공유, 정유미와 최우식 또한 훌륭한 케미를 보여주어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은 훌륭했다는 평이다.

각본, 스토리는 혹평

영화 <원더랜드>의 가장 아쉬웠던 지점들은 감독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부분에서 드러난다.

출처 : 영화 <원더랜드>

국내 영화 평론 사이트 왓챠피디아는 ‘만추 감독 맞나… 만취해서 쓴 거 아니고?’, ‘흥미로운 설정을 뭉뚱그려 펼치기만.’, ‘어느 한 이야기에도 집중할 수 없다.’ 등 각본과 관련된 혹평들이 이어졌다.

죽은 사람의 기억, 즉 데이터가 모여 가상 현실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설정의 <원더랜드>는 프라임 비디오의 독점 드라마 <업로드>의 설정과도 유사하고, 그리운 사람에 관한 기억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터널 선샤인>과도 유사한 결에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소재는 깊이를 더하지 못한 채 소재로만 남아, 흥미로운 전개를 펼치지 못하고 영화의 결말까지 의문만을 남긴다.

<원더랜드>에는 탕웨이의 모녀 서사, 수지와 박보검의 연인 서사, 정유미와 최우식의 <원더랜드> 서비스 관계자로서의 서사가 차례로 등장하지만, 어떤 서사도 큰 흥미를 끌지 못하고 뚜렷한 굴곡 없이 결말을 맺는다.

출처 : 영화 <원더랜드>

가장 크게 강조된 영화의 하이라이트 서사는 탕웨이의 모성이었으나 탕웨이의 모성만으로는 영화 전반적으로 중요한 SF 설정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각본 단계에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원더랜드>에 기대가 많았던 관객들이 받은 실망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한 네티즌은 중구난방으로 조화되지 않은 영화의 내용을 두고, “탕웨이는 ‘매드맥스’를, 수지는 ‘그녀’를, 박보검은 ‘더문’을, 정유미랑 최우식은 ‘서진이네’를, 공유는 광고를 찍고 있다.”라는 평으로 많은 공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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