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랜드> 흥행 실패
탕웨이, 박보검, 수지 초호화 캐스팅도 역부족

올해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가장 기대를 모은 기대작으로는 <원더랜드>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한다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사람들의 시각을 다룬 영화다.
<가족의 탄생>과 <만추>로 한국 영화계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김태용 감독의 오랜 복귀작인데다가 시작부터 탕웨이, 공유, 수지, 박보검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장르 또한 SF 로맨스라는 이색 장르를 내세웠기 때문에, 감독과 출연진 그리고 장르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 <원더랜드>의 누적 관객은 60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290만 명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대보다 저조한 흥행이지만, 김태용 감독의 팬임을 자처했던 이동진 평론가조차도 “‘가족의 탄생’과 ‘만추’ 뒤에 놓일 작품을 오랜 기다림 끝에 보고 난 후의 당혹감과 의문들”이라는 평으로 별 2.5개를 주어 실망감을 드러내었다.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의 토끼도 잡지 못한 <원더랜드>에는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 <원더랜드>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각각 알아보자.
배우들의 연기력은 호평
영화 <원더랜드>는 ‘수지와 박보검의 영상 화보집’이라는 평가가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한 조합을 보여준다.

다소 친절하지 않은 감정선조차도 두 배우의 연기 합으로 무마해서 넘겼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비주얼적인 조합이나 케미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영화 평론 사이트 왓챠피디아에서는 ‘Good : 박보검. 수지, 탕웨이, 공유, 최우식, 정유미 배우를 보는 맛’이라는 네티즌의 반응이 공감을 받은 바 있다.
수지와 박보검 뿐만 아니라 탕웨이와 공유, 정유미와 최우식 또한 훌륭한 케미를 보여주어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은 훌륭했다는 평이다.
각본, 스토리는 혹평
영화 <원더랜드>의 가장 아쉬웠던 지점들은 감독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부분에서 드러난다.

국내 영화 평론 사이트 왓챠피디아는 ‘만추 감독 맞나… 만취해서 쓴 거 아니고?’, ‘흥미로운 설정을 뭉뚱그려 펼치기만.’, ‘어느 한 이야기에도 집중할 수 없다.’ 등 각본과 관련된 혹평들이 이어졌다.
죽은 사람의 기억, 즉 데이터가 모여 가상 현실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설정의 <원더랜드>는 프라임 비디오의 독점 드라마 <업로드>의 설정과도 유사하고, 그리운 사람에 관한 기억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터널 선샤인>과도 유사한 결에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소재는 깊이를 더하지 못한 채 소재로만 남아, 흥미로운 전개를 펼치지 못하고 영화의 결말까지 의문만을 남긴다.
<원더랜드>에는 탕웨이의 모녀 서사, 수지와 박보검의 연인 서사, 정유미와 최우식의 <원더랜드> 서비스 관계자로서의 서사가 차례로 등장하지만, 어떤 서사도 큰 흥미를 끌지 못하고 뚜렷한 굴곡 없이 결말을 맺는다.

가장 크게 강조된 영화의 하이라이트 서사는 탕웨이의 모성이었으나 탕웨이의 모성만으로는 영화 전반적으로 중요한 SF 설정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각본 단계에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원더랜드>에 기대가 많았던 관객들이 받은 실망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한 네티즌은 중구난방으로 조화되지 않은 영화의 내용을 두고, “탕웨이는 ‘매드맥스’를, 수지는 ‘그녀’를, 박보검은 ‘더문’을, 정유미랑 최우식은 ‘서진이네’를, 공유는 광고를 찍고 있다.”라는 평으로 많은 공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