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군사 보안구역이었다고? 200만 년 동안 꽁꽁 숨겨져 있던 금단의 해안길

댓글 0

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효서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여름 바다는 단순히 해수욕을 즐기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수백만 년의 세월이 빚어낸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을 따라 걷는 길은 계절과 상관없이 독보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파도와 격렬한 지각변동이 함께 만들어낸 해안단구는 국내에서도 쉽게 마주하기 힘든 지질학적 가치와 절경을 동시에 품고 있다.

바다 바로 옆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는 걷는 내내 푸른 동해와 거친 암석이 어우러진 풍경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하게 만든다.

오랫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던 공간이라는 점 역시 이 길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남다른 특별함을 더해준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효서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약 200만 년에서 250만 년 전 동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탄생한 지각변동의 흔적은 학술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다. 이번 8월, 동해의 탄생 비밀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탐방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일반인 출입 금지였던 군 정찰로의 반전, 대체 불가능한 200만 년 지질 박물관의 전면 개방”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114-3에 위치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탐방로다.

정동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정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으며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바다를 향해 펼쳐진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약 200만 년에서 250만 년 전 지각변동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절벽과 암석은 자연이 만든 거대한 지질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탐방로는 정동항 정동매표소에서 심곡항 심곡매표소까지 약 3.01킬로미터 길이로 조성되어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와 웅장한 기암괴석, 해안 절벽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여름철에는 짙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이 어우러져 더욱 선명한 풍경을 만들어내며 훌륭한 사진 촬영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과거에는 해안경비를 위한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이용됐던 공간이었기에 사람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하절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매표는 오후 4시 30분에 마감된다.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하고 매표는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홍정표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다만 풍랑주의보나 풍랑경보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거나 천재지변, 군부대 작전, 일출 및 일몰 시간에 따라 운영 시간이 변경되거나 휴무할 수 있어 방문 전 운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 일반 5000원, 청소년과 군인 4000원, 노인과 어린이 3000원이다. 30인 이상 단체는 일반 4500원, 청소년과 군인 3500원, 노인과 어린이 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도 충실히 갖추고 있어 불편함 없이 탐방을 즐길 수 있다. 이번 8월, 푸른 동해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자연이 만든 위대한 작품 속을 걸어보자.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름 여행이 될 것이다.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엄마 아빠는 휴식을, 아이들은 환호를”… 온 가족의 오감을 저격하는 청정자연 휴양지

더보기

“장미명소로 유명한 이곳, 올여름엔 야시장 명소로 대박 나려나”… 입소문 타기 시작한 야시장 성지

더보기

“이 꽃 보려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40분 산행 끝에 마주하는 희귀 고산식물의 진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