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사진작가들이 몰래 밤새워 가는 곳, 너만 알려줄게”… 물 위 고즈넉한 배롱나무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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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순천시 ‘일일캠프닉타운’)

수생 생태계와 육상 경관이 접목된 호수 중심의 경관 구성은 기후학적으로 대기 수분 농도가 높은 이른 새벽 대류 현상과 만나 환상적인 물안개를 형성하는 독특한 자연 조건을 갖춘다.

식물학적으로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 소교목인 배롱나무는 한여름 정국에서 잔잔한 수면과 결합할 때 시각적 대조미를 극대화하는 광학적 특성을 지닌다.

특히 잔잔한 수면에 반사되는 거울 효과인 수면 반영은 광학적 대칭성을 만들어내며 자연 경관의 조형적 가치를 한 단계 높여주는 핵심적 요소다.

호수 한가운데 외롭게 떠 있는 섬 형태인 호중도는 수평적 수면 위에서 수직적 시선 집중을 유도하는 독보적인 조경 디자인적 가치를 창출한다.

이러한 경관 공학적 대칭성과 수변 산책로, 그리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구조물이 조화를 이루는 현장은 한여름 피서객과 사진작가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시각적 충격을 안겨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순천시 ‘일일캠프닉타운’)

호수 위를 흐르는 새벽 물안개와 붉은 수목 정취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 이색적인 친수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일일캠프닉타운(구 일일레저타운)

“새벽 물안개 뚫고 퍼지는 몽환적 반전!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밤새워 찾는 이색 호수 피서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순천시 ‘일일캠프닉타운’)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에 위치한 일일캠프닉타운은 추동제 저수지를 중심으로 넓게 조성되어 있는 여름 대표 수변 명소다.

과거 일일레저타운이라는 명칭으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수변 경관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정원 관리가 돋보이는 장소다.

이곳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관은 추동제 저수지 한가운데에 외롭게 자리 잡은 호중도에 홀로 서 있는 커다란 배롱나무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형태의 이 나무가 화려한 자태를 자랑할 때면 잔잔한 호수 수면과 정교하게 어우러지며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장관을 만든다.

가장 대표적인 관람 포인트는 호중도 수목과 수면의 반사 현상이다. 바람이 불지 않는 잔잔한 날씨에는 수면 위에 붉은 꽃과 나무의 형상이 선사하는 거울 같은 투영 경관이 펼쳐진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순천시 ‘일일캠프닉타운’)

특히 새벽 시간대에는 은은한 물안개가 저수지 전체를 감싸 안으며 수면 반영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독보적인 시각적 연출 덕분에 새벽부터 전국각지에서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관람객들은 저수지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직접 건너며 다채로운 시각적 각도에서 풍경을 다각도로 관람할 수 있다.

저수지 주변으로는 배롱나무 군락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가 정갈하게 조성되어 있어, 여름 자연을 호젓하게 즐기며 산책하기에 적합하다. 걷는 위치를 옮길 때마다 호수와 수목, 주변 숲이 이루는 조화가 매번 달라져 사진 촬영의 묘미를 더한다.

입장료는 배롱나무 시즌 기준으로 1인당 5천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자차를 이용하여 방문하는 피서객들을 위한 전용 주차장 시설도 편리하게 완비되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순천시 ‘일일캠프닉타운’)

다만 주말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사진작가들과 일반 관광객이 동시에 대거 몰리는 만큼, 조금 이른 시각에 방문하는 것이 훨씬 더 여유롭고 호젓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이다.

아울러 이곳에서 차량을 이용해 약 40분 정도 이동하면 또 다른 여름철 배롱나무 명소로 널리 알려진 저명한 사찰인 송광사에 도달할 수 있다.

일일캠프닉타운과 송광사를 하나의 코스로 함께 묶어 둘러본다면 서로 다른 분위기의 고품격 여름 정취를 하루 일정으로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연계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수면 위로 비치는 정교한 반영과 아침 물안개가 만드는 비현실적인 풍경은 여름이라는 계절이 아니면 결코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서사다. 이번 7월, 물안개와 호수가 만드는 한 편의 그림 같은 순천 일일캠프닉타운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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