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8개 축제 중 최종 선정”… 반세기 넘게 이어진 축제명소가 최근 난리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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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역사 부문 5개 축제 포함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마이픽쳐스 (영월 청령포)

강원 영월군이 영화 흥행과 축제 수상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의 관심을 끌면서 촬영 배경이 된 지역 역사 공간에도 방문객이 급증했다.

설 연휴 기간 유배지와 왕릉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지역 관광 지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영월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축제인 단종문화제가 전국 단위 평가에서 우수 축제로 선정되며 상징성을 더했다.

역사 자원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경쟁력과 지역 주도 운영 방식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IR 스튜디오 (영월군 ‘청령포’)

영화 흥행으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단종문화제가 우수 축제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영월군 관광객 5배 증가… 단종문화제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수상

“설 연휴 7천275명 방문, 가족과 다 함께 찾기에 제격”

출처 : 영월군 (영월 단종문화제 축제콘텐츠 대상 수상)

영월군은 사단법인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2026년 제14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서 단종문화제가 문화유산·역사 부문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 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개최된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콘텐츠 경쟁력, 지역성, 지속가능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는 총 8개 부문에서 전국 38개 축제가 최종 이름을 올렸으며 문화유산·역사 부문에서는 단종문화제를 포함한 5개 축제가 선정됐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역사적 의미와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영월군 대표 축제다.

출처 : 영월문화관광 (단종문화제 포스터)

1967년 지역 주민 주도로 시작해 반세기 넘게 이어오며 역사성과 대중성을 함께 강화해 왔다.

군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전통 의례 재현, 역사교육 콘텐츠 운영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확장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 관계자는 장릉과 청령포 등 지역 역사 문화 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흥행 효과도 수치로 확인된다. 이번 설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7일까지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찾은 관광객은 1만 641명으로 집계됐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IR 스튜디오 (영월군 ‘청령포’)

이는 지난해 설 연휴인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방문한 2천6명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단종의 무덤인 장릉 방문객도 7천275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1천83명 대비 7배 가까이 늘었다. 영화와 역사 자원이 결합하며 지역 방문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월은 단종의 삶과 관련된 유배지와 능묘, 이를 기리는 축제를 통해 역사적 정체성을 축적해 왔다.

영화 흥행으로 촉발된 관심이 축제 콘텐츠 경쟁력과 맞물리며 지역 문화관광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월군 ‘청령포’)

역사와 콘텐츠가 결합해 새로운 방문 동기를 만들어내는 영월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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