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분위기 나는 겨울 가로수길, 국내 ‘이곳’에 있었다… 사진 찍기 좋은 1월 설경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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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송민영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눈 덮인 나무 사이로 천천히 걷다 보면, 마치 유럽의 어느 삼림을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가로수가 수백 미터 이어지며 겨울 풍경을 극대화하고, 고요한 연못 위로는 수묵화처럼 펼쳐지는 설경이 반사되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추운 날씨에도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자연이 아름답기 때문만은 아니다.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 길은 겨울이 되면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된다.

특히 1월에는 메타세쿼이아 거목들 사이로 눈꽃이 내려앉아 다른 계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엇보다도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입장료까지 면제돼 부담 없는 나들이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범수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약 1,3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가 만든 눈꽃 터널, 겨울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1,300여 그루 메타세쿼이아 사이 걷는 1월, 입장료 면제 혜택도 있어”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심재환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학동로 379에 위치한 메타세쿼이아길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산책형 자연관광지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에서도 상위권에 손꼽힌다.

이 길은 1970년대 초 조림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가로수길이 시간이 지나며 울창한 수목 터널로 변모한 결과다.

현재는 약 1.5킬로미터 구간에 1,300여 그루가 줄지어 있으며 높고 곧게 뻗은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직선형 산책로는 사계절 모두 인상적이지만 특히 겨울의 설경이 압권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지나 웨딩 스냅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아지며 문화 콘텐츠적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동절기인 1월에는 나무 가지마다 눈꽃이 앉아 흰 터널을 만들고, 길가에 놓인 연못과 조형물은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산책객들이 줄지어 걷는 모습은 이곳이 왜 꾸준히 사랑받는지 증명한다.

길의 끝자락에는 소형 쉼터와 전망 구간이 있어 잠시 머물며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전체 동선이 평지에 가까워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다만, 반려견 입장 시에는 리드줄 착용 등 일부 수칙이 적용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일반 관람객의 경우 성인 기준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만 6세 미만 유아와 만 65세 이상 고령자, 담양군민은 무료입장 대상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연계 여행 코스를 구성하기에도 유리하다. 메타세쿼이아길과 인접한 ‘메타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을 모티프로 한 테마 마을로, 사진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죽녹원은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숲이며, 이외에도 담양 국수거리에서 지역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겨울철에는 인근 상점과 카페들도 한산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제공해 여행 동선에 무리가 없다.

운영 시간은 동절기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설날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전체 구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산책 코스로 구성돼 있어 당일치기 여행이나 오후 일정으로도 충분하다. 관련 정보는 담양군청 문화관광 누리집이나 관리사무소(061-380-314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계절이 만든 예술을 길 위에서 직접 마주하고 싶다면, 그리고 걷는 것만으로도 위로받고 싶다면 겨울의 메타세쿼이아길은 충분한 이유가 된다. 자연이 만든 터널을 따라 걷다 보면 그 속에서 마음이 천천히 정돈된다.

이번 1월, 1,300여 그루가 만들어낸 눈꽃 터널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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