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능이 싸게 판다… 자연산 버섯 한자리에 모이는 이색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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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영동군 (상촌 버섯 장터)

9월 말 충북 남부 산간지역에서 열리는 작은 먹거리 축제가 지역의 계절 흐름을 알린다. 단풍이 시작되기 전, 산림과 임산물이 먼저 움직이는 시기다.

이맘때쯤 민주지산 자락에서는 자연산 버섯이 본격적으로 채취되며 그 수확의 현장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가격이 높고 유통량이 적은 버섯류를 현지에서 바로 구매하거나 식사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더구나 올해는 기후 조건이 맞아떨어지면서 수확량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기적으로도 짧고 장소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매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음식 외에도 다양한 시식과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른 농특산물 판매와 외국 민속공연까지 더해져 기존 버섯 행사와는 구성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능이버섯)

지역성과 계절성을 동시에 갖춘 자연산 버섯 음식거리 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제10회 자연산 버섯 음식거리 축제

“제철 자연산 버섯 직접 살 수 있는 임산물 장터”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능이버섯)

충북 영동군은 오는 9월 27일 상촌면 다목적광장 인근의 음식거리 일대에서 ‘제10회 자연산 버섯 음식거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백산맥 남부에 위치한 민주지산 자락에 자리한 이 지역은 해마다 가을이면 다양한 종류의 자연산 버섯이 자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이 시작되며 지역 주민과 상인이 직접 채취한 버섯이 시장에 출하돼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축제 현장에는 버섯을 주재료로 요리하는 전문 음식점 7곳이 밀집해 운영된다. 각각의 매장에서는 능이, 싸리, 송이 등 채취된 자연산 버섯을 활용한 식사를 제공하며 구운 버섯과 전골류 중심의 메뉴 구성이 특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능이버섯)

조리 과정에서 퍼지는 진한 향과 함께 현장에서 즉석 조리되는 모습은 방문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올해는 기상 조건이 자연산 버섯 생육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잦은 강수와 큰 일교차가 이어지면서 버섯 발생량이 예년에 비해 증가했고, 채취량이 늘어난 만큼 축제장 인근 직거래 시장도 예년보다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지역 유통 상인뿐 아니라 관광객도 신선한 임산물을 비교적 수월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자연산 버섯은 채취일과 수량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큰 편이다. 23일 기준 주요 품목별 시세는 송이버섯이 1㎏당 45만 원, 능이버섯이 16만 원에서 18만 원 선이며 싸리버섯은 3만 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송이버섯)

고가에 거래되는 품목도 있으나, 현장에서는 적은 양을 소분해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 방식이 다양화돼 있다.

행사 당일 축제장에서는 약 1천 명분의 버섯비빔밥과 능이버섯국이 무료 시식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방문객은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식사를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요리는 지역 농산물과 직접 채취한 버섯을 활용해 조리된다.

이외에도 국악과 민요 중심의 공연, 주민 참여형 무대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문화 요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장 한편에서는 임산물 외에도 민주지산 일대에서 재배된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운영된다. 사과, 고구마, 밤 등 가을철 대표 작물을 포함해 지역 농가가 직접 출하한 신선식품을 현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송이버섯)

아울러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에 카자흐스탄 민속예술단을 초청해 특별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통 악기와 의상을 활용한 민속 공연은 현지 예술단의 협업으로 기획됐으며 엑스포 사전 홍보를 겸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축제 당일 오후 시간대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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