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반려동물·시니어 모두를 위한 서울근교 생태축제, 단 3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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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시흥시 (시흥갯골생태공원)

생태공원 전체가 축제의 무대가 되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자연과 예술, 공동체가 결합된 대규모 야외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일반적인 지역축제와 달리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과 전시, 체험이 중심이다. 일부 콘텐츠는 염전과 갯골을 활용해 장소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형 콘텐츠와 시민 주도형 행사가 다수 포함돼 지역 밀착형 축제로도 평가받고 있다. 공연뿐 아니라 농산물 장터와 청년 창작 마켓까지 포함돼 다양한 관람객층을 겨냥한다.

축제는 문화와 생태를 동시에 체험하고자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주말 여행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다. 접근성과 이동 동선에 대한 개선도 이뤄져 대중교통이나 도보 방문도 고려 가능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생태와 문화가 결합된 복합형 가을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시흥갯골축제

“탄소 줄이고 지역 살리는 ‘걷는 여행’ 실험에 나선 생태 명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소금꽃이 피는 바람을 따라 생태공원이 축제의 무대로 변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시흥갯골축제’가 ‘스무 해의 기억, 바람에 핀 소금꽃’을 주제로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시흥갯골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시흥시는 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축제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주요 프로그램은 더욱 강화하고, 갯골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예술과 문화 콘텐츠로 풀어내기 위해 전반적인 기획 방향을 새롭게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2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시흥갯골축제에서는 총 2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신규 기획 프로그램인 ‘소금의 기억, 물의 춤’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이 프로그램은 염전 위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와 조명 연출을 결합해 갯골의 자연과 역사를 공연예술로 재해석한 것으로, 캔들라이트와 함께 어우러진 무대 구성으로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시흥갯골의 전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열기구 체험’도 관심을 끈다. 고도를 활용한 시각적 체험 외에도, 자연의 소리를 중심으로 한 ‘바람의 소리길’과 같은 오감 자극형 산책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악기와 증폭장비 없이 숲 속에서 연주되는 ‘나무숲 음악제’와 공원 곳곳에 설치된 피아노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의 숲’도 준비됐다. 이들 프로그램은 생태적 치유와 예술적 몰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기획됐다.

시는 축제의 시작일인 9월 26일에 ‘제37회 시민의 날’ 행사를 함께 연다. 이를 통해 지역 20개 동이 모두 참여하는 ‘20개 동 깃발제–20개의 마을, 하나의 갯골’을 개최하고, 지역 공동체 간 화합과 축제의 상징성을 함께 강조할 예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관람객 편의 개선도 강화된다. 식음 구역에는 QR코드 주문 방식을 도입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간편식 중심의 메뉴를 제공하는 구역을 별도로 운영해 접근성을 높인다.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소 외에도 올해부터는 반려동물용 켄넬도 대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장과 주요 구역에는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배리어프리존을 확대 설치하고,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관람존도 별도 마련했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누리카드 결제처도 운영해 누구나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지속 가능한 생태축제를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셔틀버스 운행 대수를 지난해 114대에서 올해 64대로 줄이고, 자가용 이동을 대체할 수 있는 ‘갯골, 걸어갈지도’ 등의 걷기 콘텐츠를 확대 운영해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노린다. 도보 접근성 개선과 더불어 걷기 문화 전환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축제 프로그램은 지역성을 반영한 협업 방식으로 구성된다. 관내 관광·문화·환경·생태 교육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시흥 고유의 정체성과 생태자원인 갯골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 기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축제의 독창성과 장소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행사장 내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농부장터’, 청년 창업가 및 지역 예술인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등도 함께 운영된다.

축제를 방문한 관람객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지역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지역화폐인 모바일시루 충전과 사용 시 총 20% 할인 혜택이 제공돼, 현장 결제 시 실질적인 소비 혜택도 주어진다. 축제와 지역 상권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출처 : 시흥시 (2022 시흥갯골축제)

시흥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주년을 맞은 시흥갯골축제는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지역 생태와 시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존의 플랫폼”이라며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통해 모두가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갯골축제는 국내 유일의 내만갯골을 보유한 시흥갯골생태공원을 배경으로 개최되는 생태문화축제다.

매년 생태환경에 기반한 교육·예술·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시민들에게 치유와 여가, 공동체의 가치를 동시에 전달하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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