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불안하다더니 “이 차는 잘 팔렸다”… 전세계 럭셔리 전기차 시장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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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 이렇게 성공적일 줄이야”
한국 포함 아태지역도 급성장
하이퍼 SUV로 유럽 흔들다
출처: 로터스 (엘레트라)

“럭셔리는 전기차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 브랜드가 있다. 로터스자동차는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 1만2134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74%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와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속에서 이룬 성과다. 하이퍼 SUV ‘엘레트라’와 하이퍼 GT ‘에메야’를 앞세운 로터스의 전동화 전략이 제대로 적중했다는 평가다.

로터스의 이 같은 성장은 주력 전기차 두 모델 덕분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전체 인도의 4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고, 특히 전년 대비 179%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두 모델의 글로벌 인도량은 총 6862대로 2022년 대비 57% 증가했다.

로터스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와 고급 SUV 시장의 확대가 맞물리며 엘레트라와 에메야는 단숨에 브랜드 성장을 이끈 핵심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출처: 로터스 (엘레트라)

과거 경량 스포츠카 이미지가 강했던 로터스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로터스의 두 번째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는 전체 인도량의 25%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특히 주목할 지역은 아시아태평양(APAC)이다.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UAE, 필리핀 등지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에메야 판매가 본격화되며 전년 대비 약 9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반응이 심상치 않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초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출처: 로터스 (에메야)

이 서비스는 전기차가 충전 중 또는 주차 중 화재 피해를 입을 경우, 동일한 신차로 무상 교환해주는 파격적 보장 프로그램이다. 전기차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줄이고 고급 EV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터스는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Are You a Driver or What?’도 공개했다.

77년 간 이어온 레이싱 유산과 첨단 전기차 기술을 결합한 이 캠페인은 기존 팬층과 새로운 전기차 소비자 모두를 겨냥한 메시지로, SNS 해시태그 캠페인까지 더해 글로벌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로터스 테크 관계자는 “불확실한 무역 환경 속에서도 럭셔리 시장 평균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시장 니즈에 맞춰 제품 구성과 가격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출처: 로터스 (에메야)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껴안은 로터스는 앞으로도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거점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스포츠카 이미지를 넘어 하이퍼 SUV, GT 중심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가속화하며 프리미엄 EV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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