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천 여행지

여름 한 달 동안 문을 닫았던 산길이 가을의 시작과 함께 다시 열린다. 평범한 흙길이 아니라 산 중턱의 바위 능선을 따라 목재 데크가 이어져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산세와 강줄기를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단순한 등산로보다는 전망형 탐방로에 가깝다.
특히 가을에는 산을 물들이는 단풍과 굽이치는 강이 어우러지면서 계절의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다만 바위 능선을 따라 걷는 구조상 햇볕을 피할 공간과 시설 관리가 탐방 만족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한 달간 운영을 중단하고 총길이 180m의 그늘막을 새로 설치했으며 2천290㎡ 규모의 데크도 다시 칠해 시설을 정비했다.

여기에 늦가을까지 주차장에서 지역 농특산물도 만날 수 있어 산행 전후 여행 동선을 넓힐 수 있다. 여름 정비를 마치고 9월의 첫날 다시 문을 연 가을 산책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용궐산 하늘길
“한 달 문 닫더니 180m 그늘막까지 생겼다, 섬진강과 단풍 내려다보며 걷는 바위 능선길”

전북 순창군 동계면 용궐산 중턱에 조성된 용궐산 하늘길이 한 달간의 시설 보강을 마치고 9월 1일 재개장했다.
이곳은 용궐산의 바위 능선을 따라 나무 데크를 연결해 만든 등산로로, 산 중턱을 걸으며 주변 산세와 섬진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순창의 대표 관광명소다.
이번 재개장은 단순히 한 달간의 휴장을 끝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순창군은 관광객의 이용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8월 한 달 동안 시설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총길이 180m의 그늘막이다. 바위 능선을 따라 설치된 데크를 걷는 탐방객들이 햇볕을 피하며 보다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설치했다. 9월이라고 해도 낮에는 햇볕이 강한 날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행 중 잠시 그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반가운 변화다.

기존 데크도 대대적으로 손봤다. 시설물의 노후를 막고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총 2천290㎡ 규모의 데크를 재도장했다. 산 중턱의 바위 지형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목재 데크가 이곳의 핵심 시설인 만큼 재개장을 앞두고 탐방 환경을 정비한 것이다.
용궐산 하늘길의 매력은 산길 자체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특히 가을이면 용궐산의 단풍과 섬진강이 한데 어우러진 경관을 만날 수 있어 계절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강줄기와 가을빛으로 변해가는 산세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강점이다.
일반적인 산행에서는 정상에 도착해야 탁 트인 전망을 만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바위 능선을 따라 이어진 데크길 자체가 주요 볼거리다. 산 중턱에 설치된 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산과 강의 풍경을 연속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재개장 이후에는 산행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도 살펴볼 수 있다. 순창군은 오는 11월까지 용궐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농특산물판매장을 운영한다.
하늘길 탐방을 마친 뒤 주차장으로 돌아와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여행 동선을 연결한 것이다.
이번 시설 보강은 가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8월 한 달간 운영을 멈추고 그늘막 설치와 데크 재도장을 마친 뒤 단풍철을 앞둔 9월 1일부터 다시 관광객을 맞기 시작했다.
무더운 여름을 피해 잠시 문을 닫았던 산길이 이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앞두고 돌아왔다. 새로 설치된 180m 그늘막 아래에서 숨을 고르고 바위 능선을 따라 걸으며 섬진강을 내려다본 뒤, 단풍이 깊어질수록 달라지는 산의 표정까지 기다려볼 만하다.

이번 9월에는 한 달간의 정비를 마치고 다시 열린 하늘길에서 조금 먼저 가을 산행의 시작을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