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투입해 기존 징검다리 대체
내년까지 공사 완료 목표

충북 영동군의 대표 자연경관인 월류봉은 초강천이 산봉우리를 휘감아 흐르는 독특한 지형을 갖춘 곳이다. 이 지역은 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지는 절경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탐방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천을 따라 이동하는 동선은 자연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 돼왔다.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고, 이에 따라 지자체 차원의 대응이 공식화됐다. 기존의 징검다리는 평상시에는 통행이 가능했지만 기상 변화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해결책이 요구됐다.
실제로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부 탐방객이 고립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겨울에는 결빙으로 인해 낙상 사고 우려가 높아졌고 이용자 불편도 뒤따랐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영동군은 대체 시설 설치를 본격화했다. 지역의 자연을 더 안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탐방 환경을 조성하는 이번 계획에 대해 알아보자.
영동군, 월류봉 징검다리 대체할 출렁다리 2개 조성
“기존 징검다리 구조 위험성 지적, 출렁다리 설치로 관람환경 개선”

충북 영동군은 황강면 원촌리 월류봉 일대에 2개의 출렁다리(안전보행교)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기존 탐방로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탐방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군은 총사업비 60억 4천만 원을 들여 도비를 포함한 재정을 투입하고, 현재 설치된 징검다리 2곳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새로운 출렁다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계획에 따르면 출렁다리 1은 길이 127.7미터, 폭 1.6미터 규모로 설치되며 출렁다리 2는 길이 132.7미터, 폭 1.6미터로 조성된다. 두 다리 모두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기존 징검다리는 하천 수면 위를 직접 가로지르는 형태로, 평상시에는 도보 이용이 가능했지만 집중호우나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가 있을 경우 침수 위험이 컸다.
특히 여름철 폭우 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 하천 중간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겨울철에는 결빙된 표면에서 낙상 위험이 높아 이용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됐다.
군 관계자는 “과거 실제 폭우로 인해 일부 탐방객이 하천 한가운데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었고, 겨울철에는 다리 표면이 얼어 미끄러지는 사고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반복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자 출렁다리를 설치해 보다 안정적인 탐방환경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렁다리 조성 예정지인 월류봉은 충북 영동의 대표적인 경관 명소로, ‘달이 머무는 봉우리’라는 의미의 지명답게 초강천이 산봉우리를 감싸듯 흐르는 독특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수려한 풍광과 함께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탐방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출렁다리 설치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보다 가까이에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출렁다리 완공 이후에는 탐방로 전반의 이동 동선이 개선되고,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관람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동군은 관광객의 안전 확보와 지역 관광자원 활성화를 동시에 고려한 이번 사업을 통해 월류봉 일대의 체험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