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시니어 여행지
충남 예산군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깊이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출렁다리를 건너며 탁 트인 풍광을 누리고, 저녁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또 고대 성벽을 따라 걸으면 백제의 숨결과 정취도 느낄 수 있다.
이번 11월,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 문화를 품은 예산군으로 떠나보자.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 출렁다리'(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예당호에 위치해 그 자체로 장관이다.
성인 31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내진설계 1등급 구조로 매우 안전하다.
하늘 높이 솟은 64m 주탑을 중심으로 펼쳐진 케이블은 마치 황새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모습처럼 웅장하고 수려하다. 이 출렁다리를 건너면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아찔함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예당호 출렁다리는 밤에 한층 더 화려해진다. LED 조명이 그러데이션 효과로 시시각각 색을 바꾸며 다리를 찬란하게 물들인다.
또 출렁다리 인근에는 주차장, 야영장, 취사장, 공연장, 족구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이번 주말, 예당호 출렁다리로 떠나보자. 조각공원과 저수지의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은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임존성
충남 예산군 대흥면 임존성길 151에 위치한 ‘임존성’은 유서 깊은 고대 성이다.
예산 제4경에 선정된 임존성은 둘레 4km, 높이 2.5m, 폭 3.5m로 웅장한 기세를 느낄 수 있다.
성벽 외면은 돌로, 내면은 흙과 돌로 이루어진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패했을 때 복신, 도침, 흑치상지 장군 등이 이곳을 부흥운동의 거점으로 활용했다. 특히 임존성은 백제의 산성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라 산성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상부에서는 예당저수지, 오서산, 백월산, 가야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가을에는 수려한 단풍뷰를 만나볼 수도 있다.
이번 주말, 임존성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