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예산시장
올해 축제 시작한다
처서가 지나면서 여름의 열기는 차츰 식기 시작했다. 8월 말이 되면, 열대야는 물러나고 여름 밤에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가 될 것이다.
이런 날씨에는 야시장들이 활발하게 열리기 시작하고, 밤 마실을 나온 사람들은 밤에도 환한 야시장에 나와 야식을 즐기기 시작한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서민들의 고통이 극심한 가운데, 지역의 재래 시장에서 개최되는 야시장은 각 지역의 특산물과 맛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런 야시장 붐에는 백종원의 ‘예산 시장’이 가져온 파급 효과가 크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고향 예산에서 전통 재래시장이었던 ‘예산시장’을 젊은 세대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핫플’로 재단장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고, 관광 효과까지 가져온 바 있다.
이후로 많은 지자체에서는 예산 시장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지역 야시장 축제를 유치하고, 재래시장 재개장으로 지역의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의 재래 시장 붐을 가져온 예산 시장이 여름 끝 무렵 축제를 개최한다고 알려져 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4 예산시장 맥주 페스티벌은 8월 30일에서 9월 1일까지 충남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에 위치한 예산시장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 시간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에서 밤 10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오후 3시에서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행사장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충남예산사과를 앞세운 애플리어, 영동포도의 달콤함을 담은 포도버블, 상주꿀배의 맛을 담은 꿀배버블, 제주감귤의 감귤오름, 빽라거, 빽라거 슈퍼마일드, 고흥유자를 담은 빽하이볼까지 총 7가지 지역 맥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생맥주 1잔에 4000원, 캔맥주 1캔에 3500원이라는 가격으로 진행되는 이번 예산 맥주페스티벌에서는 이전 축제들의 논란 대상이었던 바가지 요금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정찰제를 도입한다.
따라서 예산 맥주페스티벌에서는 직화닭바베큐는 15000원, 닭다리그릴은 4800원, 가마솥 통닭은 12000원, 풍차바베큐는 9000원, 터널삼겹살은 15000원, 훈제소시지는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술안주로 좋은 볼카츠는 3000원, 컵떡볶이는 1500원, 예산사과 타래닭꼬치는 4000원, 피자는 9900원, 갈비맛 닭강정은 45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공연 또한 빠질 수 없다. 8월 30일에는 강선아 힙프로젝트, 딴따라 패밀리, DJ 티아의 공연이 있으며, 8월 31일에는 난아진 with DJ 헌터, ZERO, DJ 카주쇼타임이 무대에 오른다. 9월 1일에는 SAZA 최우준 밴드, 워킹애프터유, 김늑밴드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2024 예산 맥주페스티벌은 5개 구역에서 20개의 맥주 부스, 15개의 바베큐 부스, 25개의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여 총 60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작년보다 3배로 커진 규모다.
올해 맛있는 음식을 가성비 있게 먹으면서 즐거운 여름 밤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예산 시장을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